김혜은, 대선 후 유시민 비판 발언 사과…"말의 무게를 다시 배웠다"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댓글 답글도 주목…자필 편지로 "공인으로서 책임 통감" 깊은 반성 전해
[KtN 신미희기자] 배우 김혜은이 대선 직전 자신의 유시민 작가 비판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혜은은 6월 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편지를 올리며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는 시간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마무리된 시점에 조심스럽게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달 31일 올라온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김혜은은 당시 유시민 작가가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 아니다”고 평가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혜은은 이렇게 적었다.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다.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자랑일 뿐이다.”
이후 한 네티즌이 댓글로 “대선 후보 부인이 ‘노조 여성은 과격하고 못생겼다’고 발언한 것에는 안 속상하셨나 보다”고 지적하자, 김혜은은 “그건 못 들었다.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고 답했다.
이 게시글은 빠르게 확산됐고 논란이 커지자 김혜은은 원문을 삭제했다. 이후 자필 편지 형태로 입장을 정리해 올렸다.
김혜은은 사과문에서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책임이 내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의 무게를 다시 배운다. 이번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 단단히 다잡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인으로서의 책임감도 언급했다. “내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 앞으로는 공적 책임을 인식하며 행동하겠다”며, “행복한, 발전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은의 사과는 유시민 작가와의 직접적인 언급이 논란이 된 이후 나온 조치로, 배우가 정치적 발언의 영향력에 대해 자각하고 있음을 드러낸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대선 기간 연예인들의 발언이 공론장을 흔들며 각별한 주목을 받은 가운데, 김혜은의 자필 사과문 역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