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Insight②] ‘런닝맨’의 회복 – 2위 복귀와 7.33% 상승의 배경

2025-06-09     홍은희 기자
송지효, 김종국에  돌발 호칭…런닝맨 성수동 라인 핑크빛 파문  사진=2025 04.19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홍은희기자] SBS의 대표 예능 브랜드 '런닝맨'이 2025년 6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브랜드지수 4,586,561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7.33% 상승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4월(4,165,454)부터 5월(4,273,187)에 이어 6월까지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브랜드 성장 곡선의 전환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2025년 6월 브랜드지수는 참여지수 564,925, 미디어지수 916,028, 소통지수 1,358,603, 커뮤니티지수 1,277,447, 시청지수 469,558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디어지수와 커뮤니티지수에서의 강세가 전반적인 브랜드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커뮤니티 중심의 브랜드 회복 구조

'런닝맨'은 방송 연차가 깊어질수록 새로운 팬 유입보다 기존 시청자의 잔존율 유지가 브랜드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구조를 가진다. 이번 조사에서 커뮤니티지수 1,277,447은 전체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상위 3위 수준이며, 이는 고정 팬덤 중심의 SNS·포털 활동량이 여전히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콘텐츠에 대한 반복 소비, 명장면 공유, 해외 자막 소비 등을 기반으로 한 다층적 소비 구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동남아 및 중화권 중심의 글로벌 소비자 반응이 커뮤니티지수와 미디어지수를 동반 상승시켰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브랜드소통지수 1,358,603의 의미

6월 '런닝맨'의 브랜드소통지수는 1,358,603으로, 전체 2위를 기록한 '미운 우리 새끼'(869,62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는 방송 내용이 시청 직후 온라인 상에서 활발히 재해석되고 있다는 뜻이며, 커뮤니티 외부 대중의 반응이 브랜드소통을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순한 시청률 상승이 아닌, 콘텐츠 유통 경로의 다변화 속에서 소비자의 접점이 방송 외부 플랫폼으로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예능 브랜드가 미디어플랫폼 기반의 복합 유통 체계를 요구받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팬덤과 '영속성' 실험

'런닝맨'은 동아시아권 팬덤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투어와 협업 콘텐츠 제작을 병행해왔다. 최근 진행된 베트남, 말레이시아 특별 편성 에피소드 및 해외 협찬 브랜드 노출은 브랜드가치를 미디어지수(916,028) 상승으로 전환시키는 구조적 사례로 작용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한 전통 예능 모델이 아닌, 다국적 플랫폼 연계형 예능 브랜드로의 이행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OTT와 연동된 클립 유통 구조와 자막 번역 커뮤니티의 병렬 작동은 향후 브랜드 확장 가능성의 핵심 축이다.

시청률과 브랜드 간 괴리, 그리고 의미

2025년 6월 시청지수는 469,558로, 상위 10개 예능 중 중하위권에 해당하지만, 미디어와 커뮤니티 영역의 브랜드확산력이 이를 보완했다. 이는 전통적 시청률 중심의 성과 측정 방식이 디지털 브랜드 환경에서 점차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브랜드참여지수는 564,925로 1위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1,108,255)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총 브랜드지수 격차는 약 864,000에 그쳤다. 이는 다섯 지표의 상대적 균형이 아닌, 특정 지표의 고도화 전략으로도 브랜드 순위 역전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브랜드 복원의 핵심: 구성이 아니라 '맥락'

'런닝맨'의 브랜드 회복은 단순한 출연진 변화나 에피소드 구성 변경이 아닌, 기획의 맥락 재정비에 기인한다. 제작진은 리얼리티와 게임쇼 사이를 오가던 기존 포맷에서 '스토리형 미션'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기대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키는 콘텐츠 선형을 형성했다.

팬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과몰입 유도형 캐릭터 서사'와 '다회차 연동 미션'은 디지털 클립 소비량 증가와 직접 연동되며, 프로그램의 브랜드 지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브랜드는 단순히 반복 소비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소비자의 사회적 행위에 편입되어야 하는 구조적 조건을 지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