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20주년, 50개국 276편 글로벌 경연…K-드라마·OTT 신작 대거 출품

넷플릭스·애플TV+·디즈니플러스 등 세계적 화제작 출품, 국내외 거장·스타 대거 경쟁…글로벌 문화 허브로 진화하는 서울

2025-06-11     김동희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20주년, 50개국 276작품 격돌…K-드라마 글로벌 위상 재확인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동희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가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대회에는 50개국(지역)에서 총 276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단 12개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이러한 글로벌 참여와 관심은 서울드라마어워즈가 명실상부 세계 드라마산업의 교차로이자, 문화다양성과 콘텐츠 혁신의 중심 무대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OTT와 전통 방송사, 드라마의 미래를 겨루다

이번 대회의 출품작 면면은 전 세계 드라마산업의 지형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신작들은 물론, ZDF Studios(독일), STUDIOCANAL(프랑스), TBS(일본) 등 각국의 대표 방송사 화제작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게리 올드만 주연의 <슬로 호시스 4>(애플TV+), 벤 스틸러의 연출로 마니아층을 확보한 <세브란스 단절2>(애플TV+),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수라처럼>(넷플릭스), 태국판 <Good Doctor> 등 글로벌 히트작들이 국제경쟁부문 트로피를 놓고 경합한다.

K-드라마 부문 역시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넷플릭스), <조명가게>(디즈니플러스), <옥씨부인전>(JTBC) 등 최근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 K-콘텐츠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완성도를 전 세계에 알린다.

배우·감독 개인상 경쟁…글로벌 스타와 거장, 서울에서 만나다

개인상 경쟁도 역대급이다. 아이유, 박보검, 임지연, 주지훈, 이혜리, 사카구치 켄타로, 허광한 등 한·일·중·대만 스타는 물론, 케이트 블란쳇, 게리 올드만, 안나 토브 등 세계적 명배우가 연기자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알폰소 쿠아론 등 세계적 거장 감독의 맞대결도 업계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에서 만나는 세계의 이야기, 드라마가 그리는 새로운 문화지도”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다양성’과 ‘주제의식’ 강화…새로운 국가와 스토리의 진입

올해는 유럽의 아제르바이잔이 첫 출품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Citizen A>는 시민의식과 여성 인권을 주요 주제로 삼아, 단순한 오락을 넘어 드라마가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는 매체임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콘텐츠 다양성과 사회적 메시지의 결합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서울드라마어워즈, 글로벌 드라마산업 혁신의 바로미터

20주년을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더 이상 ‘아시아의 시상식’에 머물지 않는다. 글로벌 OTT와 전통 미디어의 경쟁, K-드라마의 국제적 확장, 새로운 국가와 사회적 메시지의 유입 등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드라마산업의 혁신과 다변화, 그리고 문화 간 소통의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아카데미·에미상 노미네이트 및 수상작들이 대거 출품되고, 글로벌 스타와 거장이 함께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올해 시상식은 단순한 경합을 넘어 세계 콘텐츠산업의 트렌드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로피’ 경쟁 넘어 드라마가 묻는 사회적 책임

경쟁의 무대가 커질수록, 드라마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흥행’ 중심의 축제를 넘어, 문화다양성, 주제의식, 사회적 소통 등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오는 10월 2일 개최되는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KBS홀 시상식(지상파 및 유튜브 생중계)에 이어, 반포한강공원·송파나루공원 등에서 토크콘서트·OST공연·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드라마 팬들의 성대한 축제를 예고한다.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앞으로도 세계 드라마산업의 흐름을 선도하고, 문화다양성과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국제 무대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