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씨'에 코스피 2,900선 무너져...정부 24시간 '비상대응' 돌입

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코스피, 코스닥 '급제동' 정부, 외교·산업·금융기관 총동원해 비상대응반 가동 이재명 대통령, 경제안보 긴급회의서 '철저한 관리·감독' 당부

2025-06-15     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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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박채빈기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와 환율, 유가 등 경제 전반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13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 속에 방향을 재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 이상 하락하며 2,900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코스닥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이란 간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0원 넘게 급등해 1,370원에 육박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

국제 유가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이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4% 상승하며 배럴당 77.6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체제를 즉각 가동했다.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주재하는 긴급상황점검회의가 열렸으며, 각 기관은 중동 상황과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장이 우리 경제의 실제 기반과 맞지 않게 너무 크게 요동치거나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 미리 마련해둔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히 조치해 시장 안정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이란 사태와 관련해 경제안보 긴급전검회의를 주재하며, "유가와 환율, 주가 등 주요 변수에 대비해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민 안전과 경제 안정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와 함께, "외부 충격으로 인한 경제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이에 따라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유가·환율·주가 등 주요 경제지표의 변화에도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