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의 미래, 민간에서 정부로: 하정우 수석, 국가 AI 정책 '최고' 책임자
AI 혁신의 길, 하정우 수석이 이끈다 네이버 현장 경험을 정부 정책으로, 실질적 변화 기대 '소버린 AI', 원천 기술 없이 종속은 없다: 하정우 수석의 신념
[KtN 박채빈기자] 이재명 정부가 15일 신설한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선은 민간 출신의 40대 전문가를 국가 AI 정책의 최고 책임자로 발탁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정우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 중 유일한 40대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인물로 꼽힌다.
'하정우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마친 AI 분야 '정통파'다.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AI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와 AI랩 연구소장을 맡으며 국내 AI 개발의 최전선에서 활약했으며, 네이버의 대표적인 토종 AI '하이퍼클로바X'의 개발과 상용화를 이끈 핵심 인물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에 특화된 대형 인공지능 언어모델로, 한국어로 질문하면 더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모델은 챗GPT 같은 해외 AI보다 훨씬 더 많은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어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정우 수석은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시장에서 한국이 자체 데이터와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소버린 AI(자주적 인공지능)' 전략을 앞장서 주장해왔다. 그는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토종 AI 개발이 바로 소버린 AI 실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소버린 AI가 실현되지 않으면 우리는 원천 기술 없이 종속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그의 말은,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자체 기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하정우 수석은 네이버에서 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AI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때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된다"며, AI가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명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AI 3대 강국 도약'과도 맞닿아 있다.
하정우 수석은 앞으로 100조 원 규모의 AI 투자,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등 국가 AI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AI 리터러시, 즉 인공지능의 원리와 활용 방법에 대한 기본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AI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AI가 교육 격차 해소와 산업 생태계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그의 입장은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번 인선으로 이재명 정부는 AI 정책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실무형 리더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정우 수석이 네이버에서 쌓은 경험과 소버린 AI 전략이 국가 AI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