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데이터마트로 전국민 AI 학습 시대 연다
엑셈-네이버, 전국민 데이터 활용 '학습용 데이터마트' 구축 협력 하이퍼클로바X, 한국어 특화 초거대AI…챗GPT 대비 압도적 성능
[KtN 박채빈기자]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 진입을 국가적 목표로 내세우며 대통령실에 AI 수석을 신설하면서, 신임 하정우 AI미래기획 수석의 정책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정우 수석은 국내에서 석박사를 마친 '토종' AI 개발자로, 2015년 딥러닝이 조금씩 알려지던 시기에 네이버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고, 8년 만인 2023년에는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탄생시켰다.
특히 수석 임명 전 MBC와의 인터뷰에서는 "현 정부가 약속한 100조 원도 부족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정부가 지원해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 뒤 국민들에게 무료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AI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체적인 정책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이러한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엑셈(EXEM)은 최근 네이버와 협력해 '하이퍼클로바X'의 학습용 데이터마트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습용 데이터마트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하는 특화된 데이터 저장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민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더욱 정교하고 포괄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셈의 빅데이터 솔루션 '이빅스(EBIGs)'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서비스인 '클로바 챗봇'과 '하이퍼클로바 X'가 고객 데이터베이스에서 맞춤형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선별해, 데이터 정제와 변환 과정을 거쳐 '학습용 데이터마트'를 구축한다. 즉, 이빅스는 기업이 보유한 표 형태의 데이터는 물론, 문서나 이미지 같은 비정형 데이터, 그리고 그 중간 형태의 데이터까지 모두 모아 AI 챗봇이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다. 이 과정에서 하둡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마트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선보인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와 한국 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6,500배 많은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실제로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보인다. 전국민이 AI를 활용하는 시대가 오면 널리 쓰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사용자들 역시 챗GPT보다 뛰어난 한국어 이해력과 정확한 답변에 놀랄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엑셈은 빅데이터 수집과 처리 경험, 한국어와 한국 사회·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언어 모델, 그리고 AI 챗봇 기술을 결합해 기존보다 자연어 이해력이 크게 향상된 챗봇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학습용 데이터마트를 구축하고 맞춤형 AI 챗봇을 제공하려는 엑셈의 전략과도 부합한다.
이재명 정부의 적극적인 AI 투자와 정책, 그리고 엑셈과 네이버의 협업은 한국형 초거대AI 생태계 조성과 AI 활용의 저변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