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쳐 Now] '숨소리조차 캐릭터' 이병헌, 전 세계에 K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목소리로 압도
이병헌, K-애니메이션 악역 데뷔…‘케이팝 데몬 헌터스’서 고대 악마 ‘귀마’로 변신 "무대 뒤 악마를 사냥하는 걸그룹…내 목소리는 그들을 위협하는 그림자였다"
[KtN 신미희기자] 넷플릭스가 6월 20일 공개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배우 이병헌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이병헌은 해당 작품에서 고대 악마의 왕 ‘귀마’로 목소리 출연했다. 귀마는 인간의 영혼을 흡수하며 힘을 축적하고, 세계를 장악하려는 빌런 캐릭터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영어와 한국어 더빙을 모두 맡았다. 그는 “한 인물의 감정을 두 언어로 동시에 연기하는 건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목소리만으로도 관객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걸그룹 멤버들이 무대 위에선 스타로, 무대 아래에선 악마를 사냥하는 헌터로 살아가는 이중생활을 다룬 액션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성 아티스트의 힘을 그려내면서도, 판타지적 요소와 정서적 서사를 결합해 신선한 장르를 구현했다.
이병헌은 “귀마는 단순히 악한 존재가 아니다.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의심하고, 인간에 대한 복수심을 품은 복잡한 인물”이라며 “감정을 목소리에만 담아내야 하기에 숨소리 하나도 허투루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병헌은 또 한 번 애니메이션 장르에 도전했다. 앞서 북미 박스오피스 개봉작 킹 오브 킹스에서 찰스 디킨스 역을 맡아 더빙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영화는 오는 7월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이병헌은 “애니메이션은 모든 감정이 목소리로 집중된다. 표현의 강도가 일반 연기보다 훨씬 섬세해야 한다”며 “글로벌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목소리로 전할 수 있는 진심은 언어를 넘어선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오는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도 ‘프론트맨’ 역으로 복귀해 다시 한번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