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정치 여론지형①] 더블스코어 정당지지도 격차: 6월말 민심은 ‘민주당 우위’로 응답했다

전국·세대·이념 지형의 확장…국민의힘 지지도는 TK마저 흔들려

2025-06-24     김 규운 기자
“6개월 안에 내란세력 척결”… 김병기,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 당선 사진=2025 06.12 더불어민주당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21일 발표된 여론조사꽃의 정기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53.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5.2%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양당 간 격차는 28.5%p로 ‘더블스코어’에 근접했다. 같은 조사기관이 실시한 자동응답(ARS)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7.9%, 국민의힘 27.1%로 격차는 30.8%p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수치는 정권 출범 직후 형성된 국정 기대감이 실질적인 정책 동력으로 이어지며 유권자층의 신뢰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체제 하에서의 국정 초반 동력과 여권 주도의 정치 안정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국적 확산: TK 제외 전 지역에서 민주당 우위

권역별 지지율 변화는 정치지형의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다소 하락했으나, 경인권(4.1%p↑), 대구경북(7%p↑) 등 전략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했고, 대구경북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4.2%p 하락하며 전통적 지지기반의 균열 조짐이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인권(4.7%p↓), 충청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적 반등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세대별 격차: 3040의 집중적 쏠림

연령별 조사에서는 30대(8.3%p↑), 40대(7.6%p↑)의 급격한 민주당 지지 상승이 눈에 띈다. 60대 이상에서는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민주당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 세대에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3040 세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국정 비전, 그리고 민주당의 최근 행보에 대해 높은 수용도를 보이며 ‘정책 반응층’으로 기능하고 있다.

중도층과 보수층에서의 지형 변화

이념 성향별 응답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진보(기존 유지), 중도(57.7%, 1.8%p↑), 보수(23.6%, 5.3%p↑)층 모두에서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도(18.0%, 2.8%p↓), 보수(59.6%, 6.0%p↓)층 모두에서 이탈세가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이 중도층과 보수층 일부까지 흡수하며 ‘외연 확장 전략’의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고정지지층 이탈을 막지 못한 채, 재편된 권력 구조에 대한 설득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지율, ‘정당 대체’ 흐름의 조짐인가

6월 말 조사에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상승은 단기적 반등이나 감성적 결집이 아닌, 정책 및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기반한 흐름이다. 이는 민주당이 전통적 지지층에 더해 실용주의적 중도세력과 정치적 회의주의를 띤 무당층의 일부까지 포섭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당 지지율의 ‘더블스코어’ 격차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국정 안정성과 야권의 분열, 보수진영의 전략 부재 등 복합 요인이 구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정치 시사점

더불어민주당이 전 지역, 전 세대, 전 이념층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했다는 점은 향후 국정추진의 안정적 기반을 예고한다. 국민의힘의 하락은 TK지역 이탈 조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여론조사 결과를 넘어, 정당 체계의 균열 혹은 교체 가능성까지도 시사한다.

앞으로의 과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일시적 ‘반사이익’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정치신뢰로 전환될 수 있을지 여부다. 그 전환점은 정치적 메시지보다 실제 정책성과에 달려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에서 2025년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CATI와 ARS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CATI 방식에는 1,006명이 참여해 응답률 12.8%를 기록했으며, ARS 방식에도 1,00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1%였다. 두 조사 모두 성별, 연령대, 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표본을 구성했으며, 표본오차는 각각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