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특위 '출범', 증시로 쏟아질 대기 자금 '375조' 사상 최대
주식시장 신용잔고 20조 돌파 증시 대기 자금 375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 외국인·기관 매수세와 투자자 신뢰로 시장이 살아나다
[KtN 박채빈기자] 코스피 3,000 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증시는 뜨거운 상승세로 달리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단순한 반등에 그치지 않고 강세장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늘(24일) 장중 8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10~11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고, 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기대감 또한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신정부 출범, 상법 개정, 경기 부양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출범하며 자본시장 활성화와 상법 개정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상법 개정안 등으로 시장이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정책적 기대감과 신뢰 또한 증시로 직접 반영되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이 194조 원에 육박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증시로 유입된 자금만 28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주식시장 신용잔고 역시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조 원에 근접하며 투자심리가 극대화된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5월부터 국내 주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조 8,670억 원, 1,430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투자자들이 앞장서서 매수세로 전환했으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시장 신뢰를 높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증시 대기 자금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이 60조 원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며, 단기 금융상품 잔액까지 합치면 375조 원에 이른다. 이처럼 시장에 쌓인 자금은 언제든 증시로 쏟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증시 활성화 기대감은 상법 개정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집중투표제,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은 이제 여야를 막론한 시대적 요구로 자리잡았다. 법무부 역시 최근 상법 개정에 신속한 추진 의사를 밝히며, 과거 반대 입장에서 벗어나 원칙적으로 공감과 동의를 표명했다.
오기형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은 "상법 개정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처럼 상법 개정은 시장 및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상승세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단순한 허니문 랠리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3,4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도 상법 개정안 통과를 전제로 향후 1년 내 코스피가 3,200포인트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와 여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투자자 신뢰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주주 권익 보호와 상법 개정 등 구체적 정책을 제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부양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증시는 새로운 상승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투자자들은 변화의 흐름을 읽으며 시장에 대한 기대를 점차 키우고 있다. 이처럼 시장은 기대감에 힘입어 새로운 '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