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STO 법안' 7월 본회의 상정 유력…예탁결제원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열었다
STO법제화 D-DAY…7~8월 본회의 상정 유력 가능성↑ 케이옥션,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서 STO 협의회 유일 참여 이재명 대통령 STO 법제화의 중요성 역설…지원 방안 마련 약속
[KtN 박준식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6월 25일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개설하며, 토큰증권(STO) 법제화에 앞서 시스템 기반을 갖추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플랫폼은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 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 등 실질적인 운영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케이옥션은 자회사 투게더아트를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이 주관하는 '토큰증권 협의회'에 미술품 분야를 대표하는 유일한 조각투자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 청약이 가능하며,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플랫폼에서 관련 상품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STO법안(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토큰증권이 전자증권법상 증권 발행의 한 형태로 인정되면서, 예탁결제원이 전자등록기관으로서 토큰증권의 발행 총량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2024년 10월부터 8개월간 관련 업무와 인프라를 테스트 환경에 구현하고, 시장 참가자들과 함께 플랫폼을 검증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7~8월 임시국회에서 STO(토큰증권) 법제화가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토큰증권 관련 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여러 건 계류 중이며, 지난해 12월 정치적 혼란 등으로 처리가 미뤄졌지만,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시절 "한국을 아시아 디지털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STO 법제화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과 토큰증권의 투명한 유통 플랫폼 구축, 산업 활성화 방안도 함께 약속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STO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주요 금융 연구기관들은 2030년까지 글로벌 STO 시장 규모가 약 6700조원, 국내 시장은 약 3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전망에 따라, STO가 주식, 펀드, 부동산, 명품, 명화 등 다양한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발행되는 신개념 증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양해지고,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STO 관련 주요 법안들은 구체적인 내용에서 일부 차이는 있으나 입법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법안 통과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토큰증권을 둘러싼 제도 정비와 시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