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독도는 분쟁 아냐… 日 납치자 문제엔 협력 가능성 있다”
이재명 대통령 “일본과 과거사·협력은 분리해 접근해야” 일본 산케이신문 질문에 즉답… “셔틀외교 복원은 내가 먼저 제안”
[KtN 김 규운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7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독도는 대한민국이 실효 지배하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토 분쟁이 아니라 논쟁이 있을 뿐”이라며 일본 측의 표현에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한일관계는 과거사 문제와 협력 의제를 분리해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과거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양국 모두에게 고통이지만 협력해야 할 부분까지 함께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 국가”라며 “자유민주 진영의 파트너로서, 전략적·경제적으로도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미국과의 삼각 동맹, 연간 1200만 명이 넘는 민간 교류까지 양국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어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명확한 공동문서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동의하며, 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틀외교 복원은 내가 먼저 제안했다”고 밝히며 “일본과 수시로 소통하며 오해는 줄이고 협력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기자가 언급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인권 침해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며 “우리 정부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내 인권 문제 역시 복잡하지만, 인도적 지원이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과의 소통 의지를 밝히며 “외교는 전쟁 중에도 계속되는 것”이라며 “오른손으로 싸우면서 왼손은 잡는 유연함과 합리성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취임 후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기자들과 직접 마주한 첫 공개 소통 자리로, 한일 외교 전략, 북한 문제, 인권 의제에 대한 실용 외교 기조를 명확히 드러낸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