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meets MLB’… 슈가·박찬호, 애슬레틱스 투자로 글로벌 스포츠 진출

박찬호·BTS 슈가, ‘머니볼’ 팀에 953억 투자… MLB 애슬레틱스 지분 확보 임박 팀61 주도 사모펀드 참여… BTS 슈가·이만득 회장 등 합류, 글로벌 스포츠·엔터 동맹 확대

2025-07-05     김상기 기자
‘K팝 meets MLB’… 슈가·박찬호, 애슬레틱스 투자로 글로벌 스포츠 진출 사진=2025 07. 각 인스타그램 갈무리/ 편집 0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상기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글로벌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애슬레틱스(Athletics)에 거액을 투자하며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투자 지형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찬호가 운영 중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법인 팀61은 사모펀드를 구성해 애슬레틱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며, 총 투자금은 약 7000만 달러(한화 약 95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에는 BTS 멤버 슈가, 삼천리그룹 이만득 회장, 어센드 파트너스 황인선 대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크 주 글로벌 COO 등도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해당 컨소시엄은 애슬레틱스의 지분 약 2~3%를 확보하게 되며, MLB의 구단 지분에 한국 자본이 실질적으로 진입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회 Now] BTS 슈가, 세브란스에 50억 기부… ‘민윤기 센터’ 착공  사진=2025 06.23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좌)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우) 세브란스병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슈가도 함께해요” 박찬호의 직접적 야구 투자 복귀

현역 은퇴 이후 방송 및 교육 활동에 집중해온 박찬호는 이번 사모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MLB 구단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투자 구조상 운영권이 아닌 전략적 영향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향후 애슬레틱스 구단의 아시아 시장 진출 및 한국 선수 영입 전략에 실질적 조언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BTS 슈가의 합류도 K팝과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의 접점을 확대할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슈가는 평소 농구·야구 등 스포츠 전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왔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K팝 스타의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 확장 사례로도 주목된다.

‘K팝 meets MLB’… 슈가·박찬호, 애슬레틱스 투자로 글로벌 스포츠 진출 사진=2025 07. 각 인스타그램 갈무리/ 편집 0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122년 전통 MLB 명문, 오클랜드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애슬레틱스는 1901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9회 우승을 기록한 MLB의 대표적 명문 구단이다. 영화 『머니볼(Moneyball)』의 실제 주인공 구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뛰어난 데이터 분석 기반의 구단 운영 철학으로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재정난과 선수 유출 등으로 성적 부진을 겪으며, 구단은 1968년부터 자리해온 오클랜드를 떠나 2028년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확정했다. 현재 총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3857억 원) 규모의 신축 홈구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이번 투자는 해당 프로젝트의 재원 마련 목적이 크다.

 한미 스포츠·엔터 융합, ‘K자본’의 전략적 진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한류와 스포츠의 글로벌 접점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시도”라며 “박찬호와 슈가라는 정체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애슬레틱스와 어떤 협업 시너지를 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애슬레틱스의 한국 선수 영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현재까지 애슬레틱스는 MLB 무대에서 한국 선수를 보유한 이력이 없다. 하지만 K팝과 스포츠라는 두 축의 한류 확산 전략과, 구단 경영에 한국계 인사가 관여하는 구조가 성립될 경우, 선수 수급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 한미협업 모델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