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트렌드] 이재명 대통령 업무 평가, 국민 10명 중 7명 “열심히 하고 잘한다”

업무 평가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 우세… 전화면접 68.1%, ARS 64.1% 정파별, 이념별 차이 여전… 2030세대 이탈 조짐도 감지

2025-07-07     임우경 기자
전화면접조사, 이재명 대통령 ‘열심히 하고 잘한다’ 68.1%, 전 지역·세대서 ‘긍정’평가 우세, ARS조사에서도 ‘열심히 하고 잘한다’ 64.1%, 3명 중 2명이 ‘긍정’평가 사진= 여론조사꽃,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우경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 인식이 ‘긍정’ 쪽으로 강하게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7월 4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및 ARS(자동응답조사) 결과, 대통령이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평가가 각각 68.1%(전화면접)와 64.1%(ARS)를 기록했다. 두 조사 모두 ‘잘한다’는 응답이 ‘못한다’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 추진력’과 ‘국정 몰입도’ 측면에서 일정 수준의 국민적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정치권과 여론 환경에 중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화면접조사: 68.1% “열심히 하고 잘한다”… 전 세대·전 지역 ‘긍정’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응답이 68.1%로 가장 많았으며, ‘열심히 하지만 못한다’ 14.8%, ‘열심히 하지도 않고 못한다’ 10.6%, ‘열심히 하진 않지만 잘한다’ 1.1%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잘한다’는 응답(69.2%)과 ‘못한다’는 응답(25.4%) 간 차이는 43.8%p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90.0%)에서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서울(72.0%), 강원·제주(67.0%), 경인권(66.5%) 등 수도권 및 비수도권 전 지역에서도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대구·경북(61.8%), 부산·울산·경남(61.6%) 역시 고정 지지 기반이 아닌 지역에서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81.5%), 50대(76.7%)에서 긍정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30대(67.4%), 60대(65.9%), 70대 이상(58.9%), 18~29세(54.8%)까지 전 세대에서 과반 이상이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응답해 연령 전반에 걸친 평가 우세가 확인됐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5%가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열심히 하지만 못한다’(37.2%), ‘열심히 하지도 않고 못한다’(34.0%)로 부정 평가가 70% 이상에 달했다. 무당층은 긍정(35.4%)보다 부정(43.4%)이 8.0%p 높아 중도층의 유보적 태도도 엿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4.1%), 중도층(66.9%)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으며, 보수층은 ‘못한다’는 응답이 52.5%, ‘잘한다’는 응답이 41.0%로 보수 진영 내에서는 여전히 비판적 시각이 우세했다.

ARS조사: 긍정 64.1%… 2030세대, 부정 평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진행된 ARS 조사에서도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응답은 64.1%, ‘열심히 하지도 않고 못한다’는 응답은 18.5%, ‘열심히 하지만 못한다’ 11.2%, ‘열심히 하진 않지만 잘한다’ 1.8%로 나타났다. ‘잘한다’(65.9%)와 ‘못한다’(29.7%) 간 차이는 36.2%p로, 전화면접 결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87.1%)에서 가장 높은 긍정 응답이 나왔으며, 경인권(66.3%), 강원·제주(65.6%), 대구·경북(61.9%), 부울경(59.4%), 충청권(57.6%), 서울(56.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목할 점은 18~29세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는 점이다. 해당 세대는 ‘열심히 하지도 않고 못한다’(27.5%), ‘열심히 하지만 못한다’(24.7%)로, 긍정(44.3%) 대비 부정(52.2%)이 7.9%p 더 높았다. 이는 2030세대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거리감 또는 성과 미흡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정당별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94.9%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열심히 하지도 않고 못한다’(51.8%)와 ‘열심히 하지만 못한다’(26.3%)로 총 78.1%가 부정적으로 응답해 정파적 분열이 여론 지형을 강하게 양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보수층에서는 ‘열심히 하지도 않고 못한다’ 37.0%, ‘열심히 하고 잘한다’ 33.3%, ‘열심히 하지만 못한다’ 19.1%, ‘열심히 하진 않지만 잘한다’ 3.9% 순으로 ‘못한다’는 인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신뢰 형성은 확인됐지만, 세대별·정파별 분화는 과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추진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일정 수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열심히 한다”는 노력에 대한 인정이 “성과”와 맞물려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평가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정당별·이념별 편차, 그리고 특히 청년층의 상대적 냉소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전 국민적 신뢰로 완전하게 안착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향후 이재명 정부가 성과 중심의 행정, 세대통합형 소통 전략, 중도층 설득 정책 등을 통해 ‘열심히 하면서 잘하는’ 정부로서의 인식을 강화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기대감은 언제든지 ‘실망’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여론조사꽃이 2025년 7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CATI 1,008명,  ARS 1,006명의 표본을 확보하였다. CATI 전화면접조사는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응답률 13.4%를 기록했으며, ARS 자동응답조사는 무선 RDD 방식으로 응답률 2.2%를 나타냈다. 두 조사 모두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에 따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되었고,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행정안전부 2025년 5월 기준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