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 놀랐다”…공군 블랙이글스, 한강 상공 전투기 소리에 도심 소란 [영상]

한강 상공 가른 전투기 굉음…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연습 돌입 “밥 먹다 깜짝 놀라”…서울 도심에 울려 퍼진 초음속 굉음, 재난문자 없었다는 지적도

2025-07-10     신미희 기자
“밥 먹다 놀랐다”…공군 블랙이글스, 한강 상공 전투기 소리에 도심 소란  사진=2025 07.10  엑스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서울 도심 상공에 돌연 전투기 굉음이 울려 퍼지며 시민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2일 열릴 ‘제1회 방위산업의 날’ 축제를 앞두고 에어쇼 비행연습에 돌입했다. 방위사업청은 7월 10일부터 사흘간 한강 반포대교~동작대교 일대에서 블랙이글스가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실전급 기동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한복판을 가르며 날아오른 초음속 항공기의 위력은 단번에 시민들의 일상을 멈춰세웠다. 예상치 못한 굉음에 시민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갑자기 전투기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다", "밥 먹다가 식탁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런 걸 왜 미리 알리지 않느냐"는 반응을 잇따라 올렸다.

한 시민은 "아파트 베란다 유리가 흔들릴 정도로 소리가 컸다. 단순 연습이라 해도 사전 안내가 너무 부족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다른 시민도 "아이가 울고, 반려동물도 불안해했다"며 갑작스러운 소음에 대한 불편을 토로했다. 특히 많은 시민들이 “재난문자가 사전에 송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공공 소통 체계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밥 먹다 놀랐다”…공군 블랙이글스, 한강 상공 전투기 소리에 도심 소란  사진=2025 07.10  엑스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사흘간 에어쇼 훈련이 예정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 사전 재난 문자가 발송됐지만 전체 지역에 대한 고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행음이 발생할 수 있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이며, 해당 기간은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공군 특수비행팀으로, 그동안 국내외 다수의 항공 전시 행사에서 고난도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아왔다. 오는 1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상공에서 펼쳐질 이번 에어쇼는 방위산업 발전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첫 행사인 ‘방위산업의 날’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밥 먹다 놀랐다”…공군 블랙이글스, 한강 상공 전투기 소리에 도심 소란  사진=2025 07.10  엑스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번 행사에서는 전투기 비행 외에도 방산 장비 전시, 군악대 공연,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예정되어 있어 서울 도심에서 이례적인 군사-민간 융합 축제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고밀도 도시 공간에서 이뤄지는 군용기 기동의 특수성으로 인해 향후 사전 안내, 소음 관리, 시민 대응 체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행사 당일 교통통제와 시민 안전관리, 소음 대응책 등을 협의 중이며, 경찰·소방과 합동으로 비상 상황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