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Beauty Series 3-⑤] 클레오 프로젝트의 공간 전략

병원 너머를 설계하는 의료기기 산업의 이동 [KtN 기획] 시장 전략의 재구성 – 글로벌 유통, B2C, 브랜드 플랫폼화

2025-07-25     박준식 기자
클레오 프로젝트는 기술을 일상 속 ‘감각 루틴’으로 재배치하며, 소비자 스스로 기기의 작동 주체가 되는 공간 구조를 설계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우경,박준식기자] 클레오 프로젝트는 리메드가 감각 중심 전자약 기술을 일반 소비자의 일상 공간에 이식하기 위해 추진한 중장기 전략이다. 이 프로젝트는 병원이라는 전통적 의료기기 사용 공간의 범위를 확장하고, 의료기기의 사회적 접점을 ‘치료 공간’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클레오 프로젝트의 핵심은 공간의 구조적 해석이다. 병원은 기능적 권위를 전제한 환경이다. 의료기기의 작동은 전문가의 판단과 병리학적 기준에 따라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반면 클레오 프로젝트는 기술을 일상 속 ‘감각 루틴’으로 재배치하며, 소비자 스스로 기기의 작동 주체가 되는 공간 구조를 설계했다. 이 전략은 기술을 공간의 기능성보다 감각의 흐름에 따라 배치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리메드는 클레오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의 배치 환경을 병원, 클리닉, 에스테틱 센터에서 홈 유즈 공간으로 단계적으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경험의 통제권이 전문가에서 사용자 본인에게 넘어가며, 기기의 인터페이스와 출력 조건, 작동 주기 등이 완전히 재설계되었다. 공간의 이동은 단순한 장소 변화가 아니라, 기술의 기획 방향 자체를 바꾸는 구조적 요인이 되었다.

클레오 프로젝트의 공간 전략은 감각 설계와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다. 리메드는 공간에 따라 기술의 리듬을 다르게 설정했다. 병원 내 설치 기기는 강한 자극과 짧은 시간의 고강도 효율 중심으로, 홈 유즈 제품은 반복 가능성과 감정 수용성을 고려한 저강도 루틴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이 설계는 단일 기술이 공간에 따라 다층적 의미를 갖도록 구성된 구조로, 감각 기술의 사회적 확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클레오 프로젝트는 공간의 상품화 전략에서도 전환을 시도했다. 병원은 의료보험과 진료비 체계에 따라 제품 수익이 결정되는 반면, 홈 유즈 제품은 직접구매(B2C), 구독, 렌털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가능하다. 리메드는 이 구조를 반영해 Cleo V1과 BrainStim100 등 감각 중심 제품에 렌털 및 앱 기반 구독형 모델을 적용했고, 사용자별 맞춤 데이터 피드백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구조로 확장했다.

이러한 공간 전략은 단순히 의료기기의 유통 채널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기술과 사용자 사이의 상호작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역할을 했다. Cleo V1은 더 이상 병원이라는 폐쇄된 기능 공간에 속하지 않으며, 클레오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가 주도하는 감각 기술의 생활화가 구조적으로 가능해졌다.

리메드는 이 구조를 반영해 Cleo V1과 BrainStim100 등 감각 중심 제품에 렌털 및 앱 기반 구독형 모델을 적용했고, 사용자별 맞춤 데이터 피드백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구조로 확장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트렌드 분석: 공간 구조의 재편과 기술 소비의 다층화

클레오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기기의 공간 구조는 경제 트렌드를 수반하며 변화하고 있다.

첫째, 병원 중심에서 생활 공간 중심으로의 이동은 의료기기 산업의 소비자 직접 판매(B2C) 구조를 본격화했다. 이 구조는 브랜드 충성도, 반복 사용률, 감정 수용성 등의 요소를 매출 구성 변수로 전환시켰으며, 기술 소비의 주도권을 기업에서 사용자로 옮겼다.

둘째, 공간의 다양화는 기술의 다층적 설계를 요구하게 만들었다. 동일한 기술을 병원과 가정에서 다르게 작동하도록 설정하면서, 기기는 단일 기능 중심에서 경험 구조 중심으로 전환되었고, 이는 상품 구성과 UX 설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사용 공간의 확대는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클레오 프로젝트 이후 리메드는 직접 판매 외에도 정기 구독형 서비스, 사용자 데이터 기반 추천 알고리즘, AI 루틴 매니지먼트 기능 등을 통해 기술의 상품 생애주기를 연장하고 있다.

클레오 프로젝트는 공간이 기술의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임을 재확인시켰으며, 감각 기반 기술이 병원 너머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적 조건을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기기 산업이 더 이상 폐쇄된 전문가 중심 구조에 머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변화의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