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폭도라 썼다?” 계엄 옹호한 강준욱 비서관, 결국 자진 사퇴!

계엄 옹호한 강준욱 대통령실 비서관, 여론 역풍 끝에 자진 사퇴 “통합 철학 어긋났다”… 이재명 정부, ‘보수통합 실험’ 인사 교체

2025-07-22     김 규운 기자
“광주를 폭도라 썼다?” 계엄 옹호한 강준욱 비서관, 결국 자진 사퇴! 사진=2025 07.22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오늘 자진사퇴했다. 강준욱 비서관은 지난 3월 발간한 저서에서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민사회와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강준욱 비서관의 사퇴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라며, 해당 인사의 자진사퇴 배경을 공식적으로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강준욱 비서관이 오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이번 결정을 통해 과거 발언과 저서 내용에 대해 국민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자 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준욱 비서관 임명 당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포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강준욱 비서관이 과거 저서에서 1979년 12월 3일 당시 계엄 조치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한 표현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직자의 역사인식 부적절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강준욱 비서관의 저서 내용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통합을 핵심 국정 가치로 삼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계엄 옹호한 강준욱 대통령실 비서관, 여론 역풍 끝에 사퇴 사진=2025 07.22 네이버 포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의 판단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국민통합비서관이라는 직책의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계엄 옹호와 광주민주화운동 폄훼라는 과거 행적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기용한 인사 시스템의 허점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로 보수계 인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기조를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이재명계 인사를 상징적으로 포용하려는 시도로 강준욱 비서관을 등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역사 인식’ 문제라는 민감한 검증 기준에서 실패를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준욱 비서관의 사퇴로 인해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체계는 다시 한번 비판에 직면했으며, 보수 통합을 내세운 정치 실험이 원칙 없는 포용으로 비칠 위험성도 드러났다. 향후 대통령실이 후속 인사를 통해 통합의 방향성과 철학을 어떻게 명확히 할 것인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