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빌보드 3위·방탄소년단 10위…K팝 OST와 라이브 앨범의 글로벌 반격
‘케데헌’ 빌보드 3위, 방탄소년단도 10위 진입…K팝 OST와 라이브 앨범의 반격 넷플릭스 영화 OST와 방탄소년단 라이브 앨범, ‘빌보드 200’ 톱10 나란히 진입…K팝 글로벌 파워 입증
[KtN 신미희기자] K팝 콘텐츠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다시 한 번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메기 강·크리스 애펄헌즈, 이하 '케데헌')의 OST 앨범과 방탄소년단(BTS)의 라이브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7월 28일(한국시간) ‘빌보드 200’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메인 앨범 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발매 5주 차에 접어든 이 OST는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성적을 기록하며, 5주 연속 톱 10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빌보드 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집계 기간 동안 총 8만 9,000장의 앨범 유닛을 판매했다. 이는 전주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며, 스트리밍 지수(SEA), 음원 다운로드(TEA) 모두 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이 악령을 사냥하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음에도, 사운드트랙만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OST에는 (여자)아이들 미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아이브 등 국내 최정상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OST 성적이 롱런하면서, ‘K팝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흥행 공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날 빌보드 200에서는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IVE》 앨범도 10위에 올랐다. 해당 앨범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진행된 동명의 투어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이다. 신곡이 없음에도, 22곡으로 구성된 공연 실황이 차트 10위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금 입증했다.
앨범 유닛 기준으로는 총 4만 3,000장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실물 앨범이 3만 6,000장, SEA(스트리밍 수치 환산)가 5,000장, TEA(음원 다운로드 환산)가 2,000장이다. 라이브 앨범 특성상 스트리밍 비중이 다소 낮음에도 실물 판매 중심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진입으로 통산 8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톱10에 올린 기록을 추가했다. 이는 한국 아티스트 중 최다 진입 기록으로, 그룹의 글로벌 존재감을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K팝 콘텐츠가 드라마나 공연 실황에 그치지 않고, 사운드트랙 단독으로도 북미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음악 산업 전반에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한 차트 진입이 아닌 'OST로서의 지속성'을 보여준 '케데헌'과, '콘서트 실황의 가치를 앨범으로 옮겨온' 방탄소년단의 성과는 K팝의 진화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