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향한 구준엽의 끝없는 사랑… 묘비 문구에 무너진 마음

구준엽, “서희원 곁에 살고 싶어요”… 진바오산 앞 아파트 물색 중 “준준을 기억해요”… 접이식 의자와 남은 국수 한 그릇, 구준엽의 침묵하는 사랑

2025-07-29     신미희 기자
故서희원 향한 구준엽의 끝없는 사랑… 묘비 문구에 무너진 마음  사진=2025 07.29 온라인 커뮤니티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구준엽이 서희원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슬픔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대만 언론은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소를 찾은 모습과 함께, 진바오산 인근 아파트를 알아보는 정황까지 연이어 보도하며 깊어진 애도를 전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7월 27일 “한 네티즌이 금보산을 방문했다가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지 앞에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는 구준엽이 모자를 눌러쓴 채 묘비 앞 접이식 의자에 앉아 묵묵히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묘비에는 ‘리멤버 포에버(Remember Forever)’라는 문구와 함께 ‘준준’이라는 애칭이 새겨져 있었다. ‘준준’은 생전 서희원이 구준엽을 부르던 사랑스러운 별칭이다. 구준엽은 태블릿PC에 저장된 서희원의 생전 사진을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겨보며 시간을 보냈고, 책을 읽으며 묵념에 잠긴 채 긴 시간을 머물렀다. 현장에는 반도 남기지 못한 국수 한 그릇이 놓여 있어 그의 슬픔과 먹먹함을 더욱 실감케 했다.

구준엽, 故 서희원 묘 5개월째 지켜…폭우 속에도 “매일 찾아”  사진=2025 07.28 소셜미디어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T투데이는 7월 29일 “구준엽이 진바오산과 가까운 고급 아파트 단지를 최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일부 가구의 발코니에서 서희원의 묘역이 내려다보이는 위치다. 구준엽은 이곳에서 서희원을 더 가까이 기억하고 지켜보며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배우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약 20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극적으로 재회했고, 두 사람은 2022년 3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구준엽은 당시 대만으로 건너가 서희원과의 결혼 생활을 시작하며 “20년을 기다린 사랑”이라며 진심을 고백한 바 있다.

서희원은 결혼 3년 만인 지난 6월 2일,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돌연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같은 달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을 고백했다.

“딸 서희원 그리워 야위는 사위”…구준엽, 사별 후 12kg 빠진 근황 보니  사진=2025 05.12 SNS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장례식은 사망 42일 만에 대만 진바오산에서 조용히 치러졌다. 가족은 수목장을 고려했지만, 구준엽은 “저는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갈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갖고 싶다”며 매장지 변경을 요청했고, 가족과의 논의 끝에 다시 매장을 결정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함께 살아낸 날들을 지키는 일이다.”
서희원의 삶을 기억하고, 그의 곁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거처마저 옮기려는 구준엽의 애틋한 행보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침묵의 사랑’ 그 자체다. 말보다 강한 사랑은, 지금 그 묘비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고요한 뒷모습에서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