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발표 두 달 만의 이별… 애즈원 이민, 47세로 갑작스러운 사망

‘Day By Day’의 주인공… 애즈원 이민, 애즈원 이민, 47세로 별세… 알앤비 감성의 시대를 떠나다 90년대 말 R&B 전성기 함께한 애즈원 이민, 47세로 타계

2025-08-06     신미희 기자
신곡 발표 두 달 만의 이별… 애즈원 이민, 47세로 갑작스러운 사망  사진=2025 08.06  유튜브 'TVCHOSUN MUSIC'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애즈원 이민, 47세로 별세…세련된 알앤비 감성의 시대를 마무리하다

여성 알앤비 듀오 애즈원의 멤버 이민이 8월 5일 오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이민이 사망한 것은 사실”이라며 “세부 사항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1978년생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은 1999년 1집 ‘Day By Day’로 데뷔한 이후, 파트너 크리스탈과 함께 한국 R&B 장르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너만은 모르길’, ‘Day By Day’, ‘원하고 원망하죠’ 등은 세련된 팝 감성과 부드러운 보컬 하모니로 2000년대 초중반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애즈원은 ‘정통 알앤비 감성’의 대표 주자로, 발라드와 팝이 주류였던 당시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여성 듀오라는 형식과 영어권 감성을 녹인 창법은 후배 알앤비·소울 뮤지션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민의 갑작스러운 부고가 더 충격적인 이유는, 그녀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일 발표한 신곡 ‘축하해, 생일’은 2012년 버벌진트 앨범 수록곡을 애즈원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싱글로, 특유의 달콤하고 포근한 보컬이 돋보였다. 같은 해 5월에는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원하고 원망하죠’, ‘Day By Day’, ‘미안해야 하는 거니’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증명했다.

신곡 발표 두 달 만의 이별… 애즈원 이민, 47세로 갑작스러운 사망  사진=2025 08.06  브랜뉴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음악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도 활약해 온 이민은 제자들과 지인들에게 ‘성실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기억된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이 큰 아티스트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민의 죽음은 단순한 한 뮤지션의 부고를 넘어, 한국 알앤비 1세대가 저물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어진 알앤비 전성기는 음악 소비의 다양성과 장르 확장을 상징했으며, 애즈원은 그 흐름의 한가운데 있었다.

그녀가 남긴 감미로운 보컬과 세련된 무대, 그리고 ‘팝과 알앤비의 경계를 허문 음악’은 여전히 수많은 플레이리스트 속에 살아 있다. 이민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이번 이별은, 그 시절의 감성과 함께 영영 간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