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차트 인사이트④] 디지털 차트, ‘Golden’ 독주 속 신흥 강자 부상…ALLDAY PROJECT·aespa·WOODZ 장기 약진

월간·주간 상위권 점령…음원 유지력·다채로운 소비 채널이 관건

2025-08-12     홍은희 기자
  [KtN 증권부]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홍은희기자] 2025년 7월 써클 디지털차트는 HUNTR/X의 ‘Golden’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가운데, 새로운 강자들이 상위권에 진입하며 시장 지형 변화를 예고했다. ALLDAY PROJECT의 ‘FAMOUS’, aespa의 ‘Dirty Work’, WOODZ의 ‘Drowning’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전략으로 청취자층을 넓히며 스트리밍·다운로드·BGM 등 다중 채널 점유에 성공했다.

ALLDAY PROJECT ‘FAMOUS’ — 롱런형 히트의 교과서

‘FAMOUS’는 7월 디지털차트에서 2위, 주간 31주차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써클지수 8,340만여 점으로, 발매 후 수개월간 꾸준한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롱런형 히트곡’의 대표 사례로 평가한다.

YG PLUS 유통망과 대중적인 멜로디, 트렌디한 비트가 결합해 팬덤 외 일반 리스너층의 반복 재생을 이끌었다.

FAMOUS는 특정 이슈에 기대지 않고 입소문과 꾸준한 플레이리스트 유입으로 소비되는 곡으로, 지속성 면에서 이상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aespa ‘Dirty Work’ — 퍼포먼스와 바이럴의 힘

SM엔터테인먼트의 aespa가 7월 차트 4위에 오른 ‘Dirty Work’는 퍼포먼스 영상과 SNS 챌린지의 결합이 흥행을 견인했다.

틱톡·인스타그램에서 안무 챌린지 수백만 조회수 기록

해외 팬덤 중심의 스트리밍 재생량 급증

글로벌 플레이리스트 다수 진입

써클지수 6,699만여 점을 기록하며, SM 특유의 비주얼 중심 마케팅이 디지털 소비와 직결된 사례로 꼽힌다.

WOODZ ‘Drowning’ — 감성 록의 저력

WOODZ(조승연)의 ‘Drowning’은 7월 차트 5위, 주간차트 5위를 기록했다. 발라드와 록을 넘나드는 사운드와 감성적인 가사가 강점이다. Kakao Entertainment 유통망을 통해 OST, 유튜브 커버 영상 등 2차 콘텐츠가 확산되며 인지도를 넓혔다. 특히 음원뿐 아니라 공연 실황 클립, 어쿠스틱 버전 등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해, 팬덤과 비팬덤 모두에서 재생 수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 차트의 새로운 공식

이번 7월 디지털차트 상위권은 기존 빅네임과 신흥 강자가 공존하는 구도였다.

다중 플랫폼 점유 —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등 모든 채널을 고르게 점령

콘텐츠 파생력 — 안무 영상, 커버, 챌린지 등 2차 콘텐츠 확산

롱런 전략 — 발매 직후보다 발매 후 수주~수개월간 지표 유지

이는 디지털 소비가 단발성 화제보다, 지속적인 콘텐츠 노출과 다양한 접점 제공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디지털 차트는 ‘초반 폭발력’보다 ‘유지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팬덤과 일반 리스너를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는 장기 전략이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