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2L 마시면 심장마비?”…‘저속노화’ 정희원 교수의 단호한 반박

“공포보다 균형” —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 이계호 교수 주장 반박 나서 물·채소·저염식 논란, 의학적 근거로 해설 예고

2025-08-11     신미희 기자
“물 2L 마시면 심장마비?”…‘저속노화’ 정희원 교수의 단호한 반박 , 이계호 교수 주장 반박 나서 사진=2025 08.11  유퀴즈 SNS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라디오스타’로 대중에게 ‘저속노화’ 개념을 알린 정희원 교수가 최근 방송에서 제기된 일부 건강 정보에 대해 “과장되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공식 반박에 나섰다.

정 교수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 “최근 한 방송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심장 전기가 끊겨 사망할 수 있다’, ‘채소·과일 과다 섭취는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한다’, ‘저염식은 오히려 위험하다’ 등의 주장이 소개돼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건강한 식습관에 불필요한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11일 오후 9시,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와 함께 라이브 토크 방송을 열어 해당 주장을 의학적으로 검증하고 팩트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채소·저염식…의학적 해석 차이

논란의 발단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품 유해 성분 연구 경력 25년의 이계호 교수는 “하루 2L 물을 꼬박꼬박 마시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며 “채소·과일 과다 섭취, 극단적 저염식은 저나트륨혈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나트륨혈증은 심장마비와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물 과다 섭취의 위험은 극단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정상 권장량 범위 내에서는 건강에 유익하다”며 “극단적인 해석은 생활 속 건강 습관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하루 1.5~2L의 수분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하루 2L 물, 오히려 독" 답은 ‘소변 색’?! ...'유퀴즈' 이계호 교수가 밝힌 '건강 상식 대반전' 사진=2025 08.07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저속노화’의 핵심은 균형

정희원 교수의 ‘저속노화’ 개념은 단순한 장수보다 건강 수명 연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지중해식과 DASH 식단의 장점을 결합한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을 개발, 채소·통곡물·생선·올리브유 중심의 식단을 권장한다. 여기에 규칙적인 근력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명상을 결합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생활 방식을 제시한다.

그는 “개인별 상태에 맞춘 적정 수분과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며, 과도한 제한이나 공포심은 건강 관리의 지속성을 떨어뜨린다”고 강조했다.

네티즌 반응과 의료계 시각

네티즌 다수는 “과학적 근거 없이 공포를 조장하는 정보는 경계해야 한다”며 정 교수의 입장에 공감했다. “어릴 때부터 건강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저속노화 식단은 실천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반응도 나왔다. 다만 일부는 “반찬 구성이 다소 단조롭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의료계는 물 과다 섭취로 인한 저나트륨혈증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한 시간 이상 1.4L를 초과하는 극단적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적정량의 수분과 균형 잡힌 식단,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정 교수의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