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현지화: ‘코리아 풍미’가 쇼케이스의 주역

미국 스페셜티 푸드 쇼, 한국풍 해산물 간식과 단백질 제품 주목

2025-08-20     신미희 기자
기네스 팰트로, 김치 손 올리기…잭 블랙·엠마 왓슨·휴 잭맨까지 번진 K-푸드의 힘  사진=2025 08.18 기네스 팰트로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최근 열린 미국 스페셜티 푸드 쇼에서 K-푸드가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 수입식품이 아닌, 현지 입맛에 맞춰 재해석된 ‘코리아 풍미’ 제품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해조류·어패류를 활용한 간식류와 단백질 강화 간편식이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미국 식품 시장, ‘코리아 플레이버’에 주목

한류 열풍이 뷰티와 패션을 넘어 식품으로 확산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K-푸드’라는 새로운 키워드에 집중되고 있다. 김치·비빔밥·불고기 같은 전통 한식에 더해, 최근에는 현지 소비 트렌드와 접목한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매콤달콤한 한국식 소스와 스낵류가 주류를 이뤘다. 고추장, 간장, 참깨 드레싱을 활용한 소스류, 해조류 기반 스낵, 그리고 단백질 보강형 김밥과 만두가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식 매운맛은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이 있어, 차세대 글로벌 소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해산물 간식, K-푸드의 새로운 얼굴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해산물 간식 제품이었다. 김·멸치·문어 등을 활용한 간식류는 ‘건강한 단백질’과 ‘간편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지 소비자들이 즐기는 스낵 문화와 결합하면서, K-푸드만의 독창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할 수 있었다.

한국 업체 관계자는 “김 스낵은 이미 미국 대형 유통망에 입점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제는 오징어·조개·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 기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만의 해산물 풍미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성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과 간편성, 현지 소비 트렌드와 결합

미국 식품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단백질 강화’와 ‘간편성’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운동·건강 관리에 민감한 소비자층이 늘어나면서 단백질 함량을 강조한 제품은 경쟁력이 높다. 동시에 바쁜 일상에 맞춘 간편식·스낵형 제품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푸드 기업들은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단백질을 강화한 만두, 한 끼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컵밥, 조리 시간을 줄인 냉동 한식 메뉴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국식 풍미’가 더해지면서 독창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지화 전략의 성과

K-푸드가 이번 박람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단순한 전통식품 수출이 아니라, 현지화 전략을 철저히 적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맵기 단계를 조절하고, 글루텐 프리·비건·저당 등 건강 키워드를 접목한 제품들이 호평을 받았다.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는 현지 바비큐 요리에 어울리도록 변형됐고, 김 스낵은 치즈·허니버터 맛으로 다양화돼 대중성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히 한국 음식을 그대로 수출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적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글로벌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기네스 팰트로, 김치 손 올리기…잭 블랙·엠마 왓슨·휴 잭맨까지 번지는 한식 열풍   K-푸드의 힘 사진=2025 08.18 최근에는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김밥, 국밥, 컵라면이 화제를 모으며 콘텐츠와 음식이 결합된 문화 파급력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전문가 분석: K-푸드 글로벌화의 분기점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한다. 식품 산업 연구원은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식품 시장이자 글로벌 트렌드의 발원지”라며 “이번에 부각된 해산물 간식과 단백질 간편식은 한국만의 정체성과 현지 소비 성향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K-뷰티에 이어 K-푸드가 글로벌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특히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에서의 성공은 아세안·중동·유럽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K-푸드의 미래, ‘코리아 풍미’의 확산

이번 미국 스페셜티 푸드 쇼는 K-푸드의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단순히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접목한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K-푸드는 해산물 간식, 단백질 간편식, 한국식 소스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풍미’가 세계 식탁 위에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