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병헌·손예진, 범죄 스릴러 ‘어쩔수가없다’ 9월24일 개봉
[문화·연예]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원작” 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베네치아 간다 20년 만의 귀환…박찬욱, 베네치아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친절한 금자씨’ 이후 첫 경쟁 부문, 박찬욱 신작 세계 주목
[KtN 신미희기자] 거장 박찬욱 감독이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20년 만에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복귀한다. 주연 이병헌은 해고된 가장 ‘만수’로 분해 재취업을 위한 처절한 싸움에 나선다. 원작은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로, 중산층 남성이 경쟁자들을 제거하며 생존을 도모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번 영화는 8월 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것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이며, 박찬욱 감독의 경쟁 부문 초청은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다. 이어 9월 17일에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을 찾고, 9월 24일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손예진, 차승원, 이성민, 박희순 등 초호화 캐스팅이 합류하며, 영상물등급위원회는 15세 이상 관람가를 확정해 흥행 저변을 넓혔다. 치열한 경쟁과 생존을 다룬 범죄 스릴러는 올가을 한국 영화계의 가장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원작 소설 ‘액스’의 힘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추리·범죄 소설의 거장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가 1997년에 발표한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회사에서 정리해고된 중산층 남성이 재취업을 위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하나둘 살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 이야기를 담았다. 사회적 풍자와 블랙코미디, 그리고 미스터리 스릴러의 결합으로 높이 평가받았던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를 한국적 현실과 결합해 동시대적 의미를 강화했다.
이병헌·손예진, 치열한 재취업 스릴러
영화 속 주인공 만수(이병헌)는 해고 이후 재취업을 위해 극한 상황에 몰리지만 특유의 농담을 잃지 않는다. 그의 아내 미리(손예진)는 남편의 위기를 차분히 받아들이고, 생계를 위해 테니스 취미까지 내려놓으며 현실을 직시한다. 범모(이성민), 시조(차승원), 선출(박희순)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사람은 넷, 자리는 하나”라는 카피처럼 치열한 경쟁과 생존의 싸움이 그려진다.
베네치아영화제 — 20년 만의 귀환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8월 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상영은 8월 29일 현지 시간 오후 8시 45분(한국 시간 30일 오전 4시 45분)으로 확정됐으며, 상영 전 레드카펫과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 베네치아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정확히 20년 만이다. 또한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도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국내에서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병헌은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으며, 손예진과 주요 출연진이 레드카펫과 무대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9월 24일 국내 개봉과 함께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가을 흥행 기대작
CJ ENM은 이번 작품을 “사회적 리얼리즘과 스릴러 장르의 결합”이라고 소개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하면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관객층 확보가 가능해졌다. 초호화 캐스팅과 세계 영화제에서의 주목, 그리고 원작의 강렬한 메시지가 결합된 ‘어쩔수가없다’는 올가을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