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파워·관광 파급… god ‘ICONIC BOX’, 연말 소비 트렌드의 중심

2025-09-01     김동희 기자
  god ‘ICONIC BOX’, 세대를 잇는 상징에서 공연산업의 동력으로/사진=gemstoneenm_official 젬스톤이앤엠 Instargram

[KtN 김동희기자]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god(지오디)는 단순한 아이돌 그룹을 넘어선 존재다. 1999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국민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촛불 하나,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은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았다. 이들이 다시 연말 콘서트 무대에 선다는 소식은 단순한 공연 공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로 세대적 공감과 문화적 상징성의 귀환이다.

이번에 공개된 ‘2025 god CONCERT ’ 1차 포스터는 이러한 귀환의 서막을 알리는 장치다. 멤버들의 이미지를 스퀘어 퍼즐 형태로 담은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 장치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시간과 추억을 모아 하나의 상자 속에 담아낸다’는 공연의 핵심 콘셉트를 암시한다.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팬덤은 물론, 대중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이유다.

레전드의 현재화

K-pop 산업은 신인 그룹의 등장이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god는 데뷔 25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완전체 공연을 매해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는 단순한 ‘복고 마케팅’이 아니다.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감각을 잇는 ‘현재진행형 레전드 전략’이다. BTS, 세븐틴, 뉴진스 등 차세대 아이돌들이 글로벌 무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god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를 동시에 공연장으로 이끄는 세대 교차형 소비 현상을 보여준다. 부모는 god를 통해 추억을 소환하고, 자녀는 그 무대를 직접 체험하며 ‘K-pop의 뿌리’를 확인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형 콘서트

공연 제목 ‘ICONIC BOX’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다. ‘박스’는 시간이 담긴 상자이자, 팬과 함께 나누는 서사적 공간을 상징한다.

최근 공연 산업은 단순히 히트곡을 나열하는 방식을 넘어, 이야기와 체험을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콘서트로 진화하고 있다. BTS의 LOVE YOURSELF 시리즈, 에스파의 세계관 공연처럼 무대는 더 이상 음악만이 아닌 경험적 서사를 제공한다. god의 ‘ICONIC BOX’ 역시 오랜 추억과 새로운 이야기를 동시에 열어보는 참여형 공연이 될 전망이다.

티징 전략의 정교화

1차 포스터 공개는 티징 전략의 시작이다. 퍼즐 형태의 이미지는 멤버 전체가 아닌 일부만 드러내며 상징성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했다. 공개 직후 공식 계정을 통해 수만 건의 공유가 이어진 것은 god 팬덤의 충성도와 디지털 시대 팬덤 소통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즉, god의 마케팅 전략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네이티브 팬덤의 참여’라는 두 축을 절묘하게 결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지역·세대 확장성

이번 공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과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수도권과 영남권을 아우르는 이 양축 전략은 단순한 투어가 아니라 전국적 확장성을 겨냥한 기획이다.

특히 god의 1세대 팬이 이제 30~40대에 접어든 만큼, 가족 단위 관람이 늘고 있다. 이는 god 공연을 단순한 음악 이벤트가 아닌, 세대 공감형 문화축제로 변화시키고 있다.

사회·산업적 파급 효과

god는 K-pop 1세대 아이돌 중에서도 여전히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는 단순히 향수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K-pop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매는 9월 24일 팬클럽 선예매, 25일 일반 예매로 진행된다. god의 티켓 파워는 이미 입증된 바 있어, 치열한 ‘피켓팅’이 불가피하다. 이는 공연산업 매출뿐 아니라 숙박·관광·외식 등 연말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진다. 특히 부산 공연은 관광과 결합한 K-culture 산업 파급 효과까지 불러올 전망이다.

티켓 파워와 소비 진작

god의 공연은 티켓링크를 통한 예매 단계에서부터 경제적 파급력이 확인된다. 단순히 공연권 구매에 그치지 않고, 교통·숙박·외식·관광으로 소비가 확장된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양대 도시를 무대로 설정한 것은 수도권과 영남권 관객 모두의 ‘원정 소비’를 촉발한다.

티켓 매출만으로도 수십억 원, 파생 소비까지 합하면 수백억 원대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2025 god CONCERT ’의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사진=젬스톤이앤엠(Gemstone E&M)

굿즈와 2차 콘텐츠

오늘날 공연산업은 티켓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설명할 수 없다. 공식 굿즈, 한정판 음반, 포토북, MD 상품은 공연 당일 가장 뜨거운 소비 품목이다.

특히 god의 경우 1세대 팬들은 프리미엄 굿즈 소비에 적극적이고, 젊은 세대는 디지털 콘텐츠와 SNS 확산형 상품에 반응한다. 또한 공연 실황 영상, VOD, 스트리밍 음원 발매는 디지털 K-culture 수출 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경제와 관광 시너지

서울 공연은 해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고, 부산 공연은 지역 호텔·항공·식당·쇼핑몰을 아우르는 관광 소비 연계 효과를 만들어낸다.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의 계기가 된다.

산업 구조 속 ‘ICONIC BOX’

한국 공연산업은 현재 슈퍼스타 의존과 글로벌 투어 중심 구조로 양분되어 있다. 이 속에서 god의 연말 공연은 매해 이어지는 지속성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한다.

특히 ‘ICONIC BOX’가 매년 새로운 주제로 시리즈화된다면, 이는 국내 공연산업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브랜드 공연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연말 소비 트렌드와 맞물린 효과

연말은 본래 공연·뮤지컬·페스티벌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다. god의 공연은 세대 공감형이라는 특수성을 지닌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람하는 구조는 단순히 개별 소비가 아니라 가족 단위 소비 확대를 유발한다. 이는 타 공연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산업을 움직이는 아이콘

2025년 연말 god의 ‘ICONIC BOX’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상징이자, 공연산업을 견인하는 경제 이벤트다.

티켓 파워, 굿즈 소비, 관광 연계 효과까지 포함하면 수백억 원대의 파급력이 예상된다. god는 이번 무대를 통해 K-pop 레거시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형 산업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

‘ICONIC BOX’가 열어갈 무대는 관객에게는 선물이자, 산업에는 성장의 동력이다. god의 도전은 한국 공연산업의 지속가능성 강화라는 결정적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