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30년 맞은 이병헌, BIFF 개막식 MC 소감...겹경사로 부일영화상까지
부산국제영화제 30회, 이병헌 단독 사회 ‘어쩔 수가 없다’ 개막작 주연 이병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연기 30년 맞은 이병헌, BIFF 개막식 MC·부일영화상 수상으로 빛나다
[KtN 신명준기자] “이병헌, BIFF 개막식 MC 소감 ‘큰 결심’…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까지 겹경사”
배우 이병헌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단독 사회를 맡은 소감을 전하며 “연기만 해야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제34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병헌은 18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오프토크에 참석해, 전날 단독으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처음 영화를 했던 시기가 부산영화제가 시작되던 때였다. 올해 30회와 제 영화 인생 30년이 맞물려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대에 서는 게 부담스러워 거절했지만, 30회라는 상징성과 저희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점을 생각해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말 박찬욱 감독님 말씀처럼 연기만 해야겠다. MC는 보통 일이 아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어쩔 수가 없다는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러운 해고 후 가족과 집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병헌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선보였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커뮤니티비프 87편, 동네방네비프 32편을 포함해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19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이병헌은 영화 승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그의 네 번째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병헌은 “부일영화상은 제 연기 인생과 함께해 온 친구 같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친해지고 싶다”고 재치 있게 소감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여우주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김고은이 받았으며,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이자 개막작 주연 배우로 나선 데 이어, 부일영화상까지 거머쥔 이병헌은 한국 영화계의 중심 배우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30년 연기 인생과 함께한 영화제와 시상식에서의 겹경사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기록이자,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