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1위' 추석 황금연휴까지 '어쩔수가없다'...개봉 첫날 33만명 관람

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파묘까지 넘어선 흥행 돌풍 첫날 33만명… 어쩔수가없다, 비도 못 막은 관객 열기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헤어질 결심·아가씨 모두 제쳤다 추석 대전 예고… 어쩔수가없다, 체인소 맨 두 배 차이로 압도

2025-09-25     신미희 기자
'박스오피스 1위' 추석 황금연휴까지 '어쩔수가없다'...개봉 첫날 33만명 관람   사진=2025 09.2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페이스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폭우도 막지 못한 박찬욱의 신작 흡인력, <어쩔수가없다>는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넘어 한국영화 흥행 지형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33만15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폭우 속에서도 관객의 발길을 모으며,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레제편>(10만8722명)을 크게 앞섰다. 이번 오프닝 성적은 박찬욱 감독의 역대 최고 기록이자 올해 한국영화 최상위급 오프닝 스코어다.

특히 이번 성적은 박 감독 전작 <아가씨>(29만명), <헤어질 결심>(11만명), <친절한 금자씨>(27만명)의 오프닝을 모두 뛰어넘었다. 또한 올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의 첫날 성적(33만118명)까지 넘어서는 수치다. 개봉 첫 주말을 거쳐 추석 황금연휴까지 이어질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는 대목이다.

영화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의 길로 들어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연을 맡고, 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 등이 합류해 연기 ensemble을 이뤘다. 관객들은 "색감, 음악, 연기 모두 미쳤다"는 호평과 함께 "악평도 있지만 오랜만에 공들인 영화"라는 반응을 공유하며 뜨거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 폭우 뚫은 33만 오프닝

“쏟아지는 비에도 <어쩔수가없다>를 향한 발걸음은 멈출 수 없었다.”
24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첫날 33만151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 기준, 이날 관객수는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성적이자, 박찬욱 감독 필모그래피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레제편>이 10만여 명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으나, 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박스오피스 1위' 추석 황금연휴까지 '어쩔수가없다'...개봉 첫날 33만명 관람   사진=2025 09.2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박찬욱 최고 기록, 한국영화 새 분수령

이번 오프닝은 박찬욱의 과거 흥행작을 모두 압도한다. <헤어질 결심>(11만4589명), <아가씨>(29만24명), <친절한 금자씨>(27만9413명) 등과 비교해도 단숨에 앞섰다. 더 나아가 올해 1000만 영화 <파묘>의 개봉 첫날(33만118명)보다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어쩔수가없다>가 추석 황금연휴 극장가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예매율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주말 흥행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 원작과의 만남 — ‘액스’의 한국적 변주

영화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1997)를 원작으로 삼는다. 중산층 남성이 회사 정리해고 이후 다시 취업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해 나간다는 서늘한 설정이, 한국 사회적 맥락과 결합하며 긴장도를 높였다. 영화 속 주인공 ‘만수’(이병헌)는 다 이룬 듯 평범한 가장이었으나 하루아침에 해고당하며 삶이 무너진다. 가족과 집, 재취업을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은 한편으로는 리얼리즘, 한편으로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적 쾌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토론토도 사로잡았다…이병헌 열연+박찬욱 연출 ‘어쩔수가없다’ 국제 관객상 사진=2025 09.15  cjenm.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배우들의 연기 향연

이병헌은 회사원 만수를 통해 인간적 불안과 광기의 경계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손예진은 남편을 지탱하는 아내 미리 역을 맡아 특유의 따뜻함과 단단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까지 합류해 각자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구현하며 ensemble cast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박희순의 카리스마와 염혜란의 생활 연기는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 관객 반응 

관객 반응은 뜨겁다. 한 네티즌은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영화 끝나고 너무 행복했다”며 색감·음악·연출·연기를 모두 호평했다. 또 다른 리뷰에는 “생각보다 악평이 많아 놀랐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는 솔직한 평가도 이어졌다. “오랜만에 한 컷 한 컷 공을 들인 영화”라는 반응과 함께,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안질수가없다”는 댓글도 화제가 됐다.

■ 경쟁작과 시장 구도

동시 개봉작 <체인소 맨: 레제편>은 첫날 10만8722명으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확인했다. 2019년 연재 시작 후 폭발적 인기를 끈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 만화와 2022년 애니메이션의 후속작인 만큼 젊은 관객층을 중심으로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 외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얼굴> (2만5219명, 누적 80만명), 4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2만3441명, 누적 486만명), 5위 <모노노케 히메> (5350명, 누적 14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 향후 흥행 전망

<어쩔수가없다>는 문화의 날 개봉 효과와 맞물려 평일 폭우에도 강력한 오프닝을 기록했다. 예매율 또한 여전히 20만 석 이상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개봉 첫 주말을 넘어 추석 연휴까지 박스오피스를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사회적 메시지와 장르적 재미가 공존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장기 흥행도 기대된다.

이병헌은 “드디어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렌다”며 현실적인 생존 경쟁자의 모습을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했던 과정을 전했다. 손예진은 “감독님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배우들과 호흡이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