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이재명 대통령, 투자 유치 총력전 [영상]
[정치 리포트] 월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지우기 — 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투자 유치 마무리 뉴욕증권거래소 찾은 이재명 “한국, 이제 저평가 아닌 프리미엄으로” “주가조작 가혹 대응”…이재명 대통령, 월가에서 금융개혁·투자 청사진 제시 "주가조작·불공정 거래 엄정 대응…산업도 첨단기술, 재생에너지 등으로 개편" 첨단산업·외환시장 개방…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투자자에 한국 경제 비전 선포
[KtN 김 규운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한국의 투자 매력을 직접 강조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며, 한국 증시가 ‘프리미엄’으로 전환될 것임을 선포했다.
월가 핵심 인사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주가조작 근절, 상법 개정, 외환시장 개방 등 구체적 개혁 방향을 밝히며 한국 경제의 신뢰 제고에 나섰다.
● 월가에서 울린 메시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끝난다”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무리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했다. 세계 최대 금융 중심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엠마누엘 로만 핌코 CEO, 제니퍼 존슨 플랭클린 템플턴 CEO, 메리 에르도스 JP모건 자산운용 CEO,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등 글로벌 금융계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한·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권 관계자가 자리해 양국 경제 네트워크를 함께 구성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논란이 존재한다”며, 그 원인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주가조작과 같은 불공정 행위를 꼽았다. 이어 “이제는 그 모든 요소들이 개선될 것”이라며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 기업지배구조 개혁·주가조작 근절 의지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상법 개정과 시장 규제 강화를 통한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좋은 주식을 샀는데 물적분할로 알맹이가 빠져나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불공정 기업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두 차례 상법 개정을 통해 특정 주주 이익만을 위한 경영 행위에 형사처벌을 도입한 점을 언급하며, 세 번째 개정에서는 세금 제도 개혁, 자사주 남용 방지, 합리적 배당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조작이나 불공정 거래는 패가망신을 시킬 정도로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국제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약속했다.
●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 대전환
이번 투자 서밋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산업 재편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산업을 첨단기술, 재생에너지, 우주·방위산업, 바이오 분야로 대대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확장 재정정책을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넘어, 산업구조의 미래 지향적 변화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하는 외환시장 문제에 대해서도 “역외 원화거래 시장 개방과 국내 외환시장 운영시간 확대를 통해 사실상 제약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자본의 원활한 유입과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 국방과 평화: 이중의 메시지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국방비는 북한 GDP의 1.5배에 달할 만큼 강력하다”며 군사적 억제력을 강조하는 한편, 동시에 “대화를 통한 평화 정착” 의지도 함께 밝혔다. 이는 군사력 강화와 평화 추구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 링 더 벨, 그리고 귀국
투자 서밋에 앞서 이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링 더 벨’ 행사에 참여해 한국 대통령 최초로 시장 개장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 경제의 저력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 일정을 “자본시장 육성을 역점으로 추진하는 새 정부의 금융·외환 정책을 직접 설명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월가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끝으로 3박 5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 증시의 신뢰 회복과 글로벌 투자 매력 강화가 향후 새 정부 경제정책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