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1,900억 부당이득 혐의로 출국금지

‘1,900억 부당이득 혐의’ 방시혁, 출국길 막혔다 경찰,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 이어 방시혁 두 차례 조사 BTS 키운 하이브 수장, 자본시장법 위반 수사 받는다

2025-10-01     신미희 기자
BTS 키운 하이브 수장, 자본시장법 위반 수사 받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1,900억 부당이득 혐의로 출국금지  사진=2025 10.01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K-팝 제국을 세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천9백억 원 부당이득 혐의로 경찰 수사와 출국금지 조치에 직면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됐다고 1일 밝혔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련된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해 거액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해당 법인은 상장 과정에서 매각 차익을 얻었고, 방 의장은 계약에 따라 1천9백억 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 하이브 본사와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두 차례 방 의장을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출국금지 조치 배경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렸다. 경찰은 방 의장이 해외로 나갈 경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 긴급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혐의 내용 – 1,900억 원대 부당이득
수사 당국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추진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허위로 알린 뒤,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했다. 이후 상장이 진행되자 SPC는 보유 지분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사전 약정에 따라 약 1천9백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및 투자자 기만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수사 당국의 판단이다.

방시혁 경찰 출석…사모펀드-SPC 의혹 수사 본격화  사진=2025 09.15  디스패치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경찰 수사 경과
경찰은 올해 7월 하이브 본사와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방 의장을 소환 조사해 구체적 경위와 자금 흐름을 파악했다. 현재 추가 소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 송치 여부는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 업계와 대중의 충격
방 의장은 BTS를 비롯해 세븐틴, 르세라핌 등 글로벌 K-팝 아티스트를 배출하며 하이브를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운 ‘K-팝 제국의 설계자’로 불려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재계 스캔들을 넘어 K-팝 산업 전반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엔터 기업 수장의 도덕성 리스크가 K-컬처 위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