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3일간의 하늘빛 감동…‘IM HERO’ 전국투어 인천 콘서트 성료

[KtN 신미희기자] 가수 임영웅이 다시 한번 ‘IM HERO’라는 이름처럼 찬란한 3일을 완성했다.
지난 17~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전국투어 ‘IM HERO’ 첫 공연은 완성도·감동·스케일 모두에서 압도적이었다.
정규 2집 무대와 팬들과의 교감, 현장형 콘서트 콘텐츠까지, ‘영웅시대’와 함께한 그 현장은 다시 돌아올 ‘기록의 시작’이었다.

가수 임영웅이 2025년 전국투어 ‘IM HERO’의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약 3만여 명의 관객이 3일간 운집하며, 그야말로 ‘하늘빛 축제’로 마무리됐다.

이번 인천 공연은 임영웅의 정규 2집 ‘IM HERO 2’ 발매 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투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팬덤 ‘영웅시대’는 물론, 일반 관객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임영웅은 첫 무대부터 웅장한 오프닝으로 등장해 객석을 단숨에 압도했다. 정제된 밴드 사운드와 대형 와이드스크린, 조명·음향·무대 퍼포먼스가 완벽히 어우러지며, ‘공연 완성형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보 수록곡과 기존 히트곡을 절묘하게 배치한 셋리스트가 눈길을 끌었다. ‘모래 알갱이’, ‘우리들의 블루스’, ‘사랑은 늘 도망가’ 등 감성 발라드 무대는 물론, ‘런던보이’와 ‘폴라로이드’처럼 경쾌한 트랙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공연장을 하나로 묶었다. 팬들은 응원봉의 하늘빛 물결로 무대를 수놓으며, 임영웅의 노래에 맞춰 함성을 이어갔다.

현장의 감동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참여형 축제’로 확장됐다. 콘서트장 외부에는 팬 체험형 이벤트 공간이 운영됐다. 관객들은 임영웅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IM HERO 우체국’, 도시별 도장을 찍는 ‘기념 스탬프존’, 팬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IM HERO 영원 사진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연 전후로 대기 시간조차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다.

무대 연출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공식 응원봉은 공연 시스템과 실시간 페어링되어 곡의 분위기에 따라 색상이 자동 조정되는 ‘스마트 라이트’ 기능을 선보였다. 스크린 영상과 무대 조명이 하나의 파도처럼 연결되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임영웅은 “여러분 덕분에 이 순간이 더 찬란하다”며 “오늘의 기억이 오래도록 남기를 바란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한 채 여운을 이어갔다.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IM HERO 2025 전국투어’는 전국 6개 도시로 이어진다.
대구(11월 7~9일), 서울(11월 21~23일 / 11월 28~30일), 광주(12월 19~21일), 대전(2026년 1월 2~4일), 서울(2차, 1월 16~18일), 부산(2월 6~8일) 순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티켓은 인터파크 기반 플랫폼 ‘놀티켓(NOL티켓)’ 단독으로 예매가 진행됐다. 지난 8월 26일 오픈 직후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될 정도로 팬들의 접속이 몰렸다. 1인 2매 예매 제한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이 이어졌으며, 휠체어석은 별도 전화예약으로 배려됐다.

티켓 가격은 좌석 등급별로 LOVE석 17만6000원, VIP석 16만5000원, PEACE석 15만4000원, R석 14만3000원, S석 12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평균가 15만 원 안팎의 고가임에도 팬들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 관련 굿즈는 ‘IM HERO Mall’에서 9월 11일 발매됐다. IM HERO 로고와 하늘색 테마 디자인이 특징이며, 도시별 한정판 콘서트 티셔츠, 응원봉, 에코백, 포토카드 세트, 미니 배지 등으로 구성됐다. 굿즈는 9월 17일부터 순차 배송 중이다.

이번 투어의 영상(VOD) 공개 여부도 팬들의 관심사다. 2022년 서울 콘서트가 티빙(TVING) 단독으로 공개된 전례가 있어, 이번 ‘IM HERO 2025’ 역시 티빙 독점 공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아직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음악성과 무대 구성, 팬과의 소통까지, 임영웅의 전국투어는 ‘콘서트를 넘은 서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 공연마다 지역별 이벤트와 무대 연출이 달라질 예정이어서, 팬덤 내부에서는 “모든 도시를 따라가며 완주하겠다”는 ‘영웅로드’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인천 공연을 마무리하며 임영웅은 “여러분의 마음이 이 무대를 완성시켰다”며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그 말처럼, 그의 노래와 무대는 팬들에게 단순한 음악 이상의 ‘기억의 기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