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장녀' 애니, 윤아 바통 잇는다…‘MBC 가요대제전’ 여성 MC 확정

올데이프로젝트 애니, ‘가요대제전’ MC 도전…윤아 뒤잇는 책무 재벌 3세·혼성 아이돌·MC 데뷔까지…애니, 연말 무대의 주인공 된다

2025-10-21     신미희 기자
'신세계 장녀' 애니, 윤아 바통 잇는다…‘MBC 가요대제전’ 여성 MC 확정 사진=2025 10.21 에니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재력가의 이름보다 실력으로 증명한 신세대 K팝 아이콘의 대담한 도전.”
신세계그룹 3세로 알려진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2025 MBC 가요대제전’ 여성 MC로 확정됐다.
윤아의 10년 바통을 이어받아 생방송 무대를 이끄는 신예로서 첫 단독 행보에 나선다.
혼성 아이돌의 부활을 상징하는 올데이프로젝트의 중심 인물답게, 올해 K팝의 대미를 장식할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 장녀’ 애니, 윤아 뒤잇는 MBC 가요대제전 새 얼굴로

올 연말 ‘MBC 가요대제전’ 무대에 아이돌계 새로운 상징이 등장한다. 올데이프로젝트(All Day Project)의 멤버이자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 3세’로 알려진 애니가 오는 12월 31일 방송되는 ‘2025 MBC 가요대제전’의 메인 MC로 확정됐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올해 가요계 신성으로 급부상한 애니의 대중성과 안정감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애니에게 이번 MC 데뷔는 첫 개인 활동이다. 데뷔곡 ‘Famous’와 ‘Wicked’로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괴물 신인 타이틀을 얻은 그가, 예능이나 연기보다 생방송 음악축제의 진행자로 무대에 선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인으로서 생방송 연말 프로그램을 이끈다는 건 큰 도전이지만, 애니 특유의 냉철함과 무대 경험이 방송 안정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가요대제전’ 여성 진행자는 지난 10년간 프로그램의 얼굴로 자리했던 소녀시대 윤아의 뒤를 잇는 자리다. 윤아는 2015년부터 지난 10년간 MBC 연말 음악 프로그램의 상징이자 ‘고정 MC’로 활약해왔다. 윤아의 바통을 잇는 애니의 발탁은 세대 교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며, ‘K팝 레전드’와 ‘뉴 제너레이션’의 교차라는 상징성도 크다.

‘2025 MBC 가요대제전’의 연출은 ‘쇼! 음악중심’의 장우성 PD가 맡는다. 장 PD는 K팝의 한 해를 총망라하는 구성과 세대 융합을 강조한 기획으로 이번 방송을 준비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무대는 “장르와 세대를 넘는 음악의 연대”를 중심테마로 삼아, 솔로 가수·보이그룹·걸그룹·혼성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층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장녀' 애니, 윤아 바통 잇는다…‘MBC 가요대제전’ 여성 MC 확정 사진=2025 10.21 올데이 프로젝트. 사진lDAZED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애니는 최근 혼성그룹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한 올데이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다. 1990년대 룰라·쿨·코요태 등으로 대표되던 혼성그룹 문화가 2000년대 이후 사실상 사라졌으나, 올데이프로젝트가 이를 부활시켰다. 팬덤 경쟁이 치열한 현 K팝 시장에서 남녀 성별 구분을 강조하지 않고, ‘퍼포먼스 중심형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신선하다. 음악 관계자들은 “화려한 자본력보다 중요한 건 완성도와 세계관의 힘”이라며 “올데이프로젝트는 세련된 비주얼뿐 아니라 팀워크와 음악성이 균형 잡힌 팀”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올데이프로젝트의 글로벌 전략은 기존 K팝 그룹의 틀을 넘어선다. 성별이 아닌 ‘에너지원’별 캐릭터 설정을 중심으로 콘셉트를 구축했고, 각 멤버가 뮤직비디오·무대·패션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표현한다. 음악적으로는 EDM과 얼터너티브 팝, 뉴진스 계열의 미니멀 사운드를 혼합해 세련된 트렌드를 구축했다. 이로써 ‘혼성 구성이 글로벌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애니, 윤아 바통 잇는다…‘2025 MBC 가요대제전’ 여성 MC 확정  사진=2025 10.21 올데이 프로젝트. 더블랙레이블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여기에 애니는 팀 안팎에서 강한 리더십과 개성으로 주목받는다. 럭셔리 이미지와 대중적 친화력의 양면을 지니며, MZ세대는 물론 2030 여성 팬층에서도 높은 호감도를 얻었다. 특히 최근 광고계에서는 애니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모델’ 기용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관계자는 “MC 발탁은 단순한 예능 출연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 상승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영향력 확장 신호”라고 분석했다.

‘MBC 가요대제전’ 측은 애니의 MC 발탁에 대해 “새로운 시대의 감각과 균형 잡힌 진행력을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니 측 역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청자에게 한 해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아가 지켜온 전통 위에 애니가 더할 신선함은 이번 연말 K팝 무대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MBC의 상징적 연말 축제를 통해, ‘기성의 상징’과 ‘새로운 아이콘’이 맞닿는 세대 교체의 한 축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