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이정재’에 속아 5억 원…소속사 “사칭 범죄, 법적 대응”

AI로 만든 ‘이정재 셀카’에 속았다…50대 여성, 5억 원 피해 “여보, 믿어줘”…이정재 사칭 일당, 6개월간 5억 편취 이정재 측 “사칭·금전 요구, 모두 범죄…즉시 신고해달라”

2025-10-23     신미희 기자
‘가짜 이정재’에 속아 5억 원…소속사 사칭 범죄, 법적 대응  사진=2025 10.23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이 50대 여성에게 접근해 5억 원을 편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2일 “최근 당사 소속 배우를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고 금전적 이익을 취한 범죄가 확인됐다”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 및 아티스트는 어떤 경우에도 금품이나 계좌이체, 후원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면 즉시 응하지 말고 사기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경남 밀양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는 이정재를 사칭한 일당에게 약 6개월간 총 5억 원을 뜯겼다.
사칭범은 틱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접근했고, AI로 합성한 이정재의 공항 사진과 위조된 신분증을 제시했다.
이후 ‘직접 만남’ ‘팬미팅 VIP 카드 발급’ ‘미국 억류 해제 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 원씩 받아냈으며, A씨에게 ‘여보’, ‘꿀’ 등 애정 표현을 하며 연인 관계로 속였다.

수사가 시작되자 사칭범은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잠적했다.
경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포함해 국제 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정재의 소속사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허위 신분과 가짜 SNS 계정 사용 등 범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