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서태지·조용필 한자리에…한국음악 40년 대표 인물 발표
제40회 골든디스크, 내년 1월 대만 타이베이돔 개최 확정 골든디스크가 뽑은 파워하우스 40…K팝의 역사 한눈에
[KtN 신미희기자] 한국 대중음악 40년을 대표하는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에 서태지, 빅뱅, 방탄소년단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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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이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에 기여한 40인을 ‘파워하우스 40’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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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방탄소년단, 빅뱅, 아이유, 조용필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프로듀서·작곡가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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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2026년 1월 10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서태지·빅뱅 그리고 BTS”…한국 대중음악의 40년
‘골든디스크어워즈’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이끌어온 40인을 선정했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23일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Golden Disc Powerhouse 40)’ 명단을 발표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제작자,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 등 50명의 전문가가 선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가수와 음악인, 프로듀서, 작곡가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포함됐다.
가수로는 김건모, 김광석, 김현식, 나훈아, 동방신기, 듀스, 들국화, 박진영, 보아, 블랙핑크, 빅뱅, 서태지, 소녀시대, 신승훈, 신해철, 싸이, 아이유, 임영웅, 조용필, 지드래곤, god, H.O.T 등이 선정됐다.
음악 산업을 기획하고 제작한 프로듀서와 작곡가로는 김민기, 김이나, 김창환, 김형석, 방시혁, 양현석, 유영진, 윤일상, 이문세, 이수만, 이영훈, 이효리, 켄지, 테디 등이 포함됐다.
이번 명단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됐으며, 가수 부문이 전체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 “서태지, 문화 대통령”…세대 초월한 영향력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서태지에 대해 “랩, 록, 뉴잭스윙 등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패션과 댄스, 청소년 문화 전반에 신드롬을 일으킨 ‘문화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초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그는 ‘난 알아요’, ‘교실 이데아’, ‘컴백홈’ 등 사회적 메시지와 혁신적 사운드로 가요계를 재편했다. 그의 등장은 한국 음악이 아이돌 산업으로 진입하는 기점이 됐다.
■ 방탄소년단·빅뱅, 글로벌 시대의 상징
방탄소년단(BTS)은 “K팝을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그룹”으로 평가됐다.
골든디스크 측은 “BTS는 역대 최다 연속 대상 수상 기록을 세웠고, 디지털 음원·음반 대상을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그들의 성취는 K팝의 산업화와 세계화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빅뱅은 ‘Haru Haru(하루하루)’, ‘Fantastic Baby’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2000년대 대중음악을 대표했다.
프로듀서 테디와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한 창작력과 퍼포먼스는 아이돌 음악의 새로운 미학을 제시했다.
■ 세대의 연결고리…보아부터 블랙핑크까지
보아는 “10대에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며 K팝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녀시대와 블랙핑크는 각 세대의 글로벌 걸그룹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현 세대의 표준’으로, 임영웅은 트로트의 현대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됐다.
프로듀서 방시혁, 이수만, 양현석은 한국 음악 산업의 기획 시스템을 구축하며 K팝 3대 기획사 체제를 완성한 인물로 꼽혔다.
조용필, 신중현, 이문세, 김민기 등은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로서 세대 간 경계를 잇는 상징으로 선정됐다.
■ “세대를 넘어선 40인의 영향력”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은 특정 장르나 세대를 한정하지 않고, 지난 40년간 한국 대중음악사 전반에 영향을 끼친 인물들의 공로를 재조명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무국 관계자는 “세대별·장르별 경계를 허물고, 한국 음악 산업의 다양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대만서 열린다
한편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2026년 1월 10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이번 시상식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음악인들의 축제로 기획 중이며,
‘파워하우스 40’ 선정 인물들의 헌정 영상과 스페셜 무대도 준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