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 향한 한·미 정상…이재명-트럼프 '톱다운 관세 담판' 돌입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국 내한' 기술·안보 동맹 넘어 경제협력 구조 전환 촉진 주목 관세 인하·투자 확대 두 축에서 절충점 모색
[KtN 박채빈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중국 정상과의 연속 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동북아 이웃 국가들과 연결된 외교 현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국 내한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만남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번 경주 정상회담은 양국의 미래 협력 방안과 경제·통상, 안보 등 폭넓은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상 간 신뢰와 협력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한미 관계의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여러 의제 가운데서도 이번 회담의 핵심은 단연 '관세 협상'에 쏠려 있다.
현재 양국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의 현금 비율과 분할 납부 방식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납부하는 안을 고수하는 가운데, 한국은 연 150억 달러 이하로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하며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미 실무 대표인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정상회담 직전까지 막판 실무 협상을 이어가며, 두 정상의 '톱다운' 결단이 최종 관세 합의의 열쇠로 떠올랐다. 쟁점에 대한 양국 입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 있지만, 새로운 합의점을 모색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최종 합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나 복잡한 현안들이 교차하는 이번 회담이 한·미 양국 협력의 문을 한층 넓히고, 경주가 외교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