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왜 민머리 프로필 찍었나…암 투병 중 선택한 ‘당당한 기록’

박미선, 민머리 프로필 촬영 결심한 순간 유방암 항암 후 민머리로 당당히…박미선이 프로필을 찍은 진짜 이유

2025-11-14     신미희 기자
‘암 투병’ 박미선, 왜 민머리 프로필 찍었나…투병 중 선택한 ‘당당한 기록’  사진=2025 11.1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이 민머리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담담한 용기와 웃음을 잃지 않는 강인한 복귀 이야기를 전했다.

유방암 치료 중인 코미디언 박미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자신의 투병 과정을 처음으로 직접 밝히며, 항암으로 인해 머리가 모두 빠졌지만 “언제 이런 머리를 해보겠나 싶어 즐겁게 밀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그는 방송에서 민머리 프로필 사진도 공개하며 “딸의 권유로 찍었는데 잘 남겼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충격 속에서도 울음을 참으며 함께 버텼고, 딸은 10개월 동안 매일 ‘엄마 투병 일지’를 기록해 박미선을 응원했다.

‘암 투병’ 박미선, 왜 민머리 프로필 찍었나…투병 중 선택한 ‘당당한 기록’  사진=2025 11.1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유방암 투병 중인 코미디언 박미선이 민머리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박미선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투병 과정과 가족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꺼내놓았다.

짧은 머리로 등장한 박미선은 “이탈리아에서 유학 갔다 온 섬유 디자이너다”며 특유의 유머로 분위기를 달랬다. 이어 “10개월 만에 화장을 한 날이었다. 나도 거울 보면서 낯설었다. 가발을 쓸까 고민도 했는데, 완전히 민머리였다가 이렇게 자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 투병’ 박미선, 왜 민머리 프로필 찍었나…투병 중 선택한 ‘당당한 기록’  사진=2025 11.1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유재석이 “기사를 보고 가족들도 충격이 컸을 것 같다”고 묻자, 박미선은 “남편에게 ‘나 암이래’라고 문자했는데 바로 답이 안 오더라. 놀란 거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초기라 수술하면 괜찮다”고 전하자 남편이 “초기니까 잘 치료될 거야”라고 답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과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유방 항암은 머리가 100% 빠진다. 빠질 걸 알고 미리 깎았다”며 “그때도 ‘퓨리오사 같지 않냐’고 농담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가족들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머리는 다시 자라니까, 언제 이렇게 민머리를 해보겠나 싶어 즐겁게 밀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암 투병’ 박미선, 왜 민머리 프로필 찍었나…투병 중 선택한 ‘당당한 기록’  사진=2025 11.1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송에서는 민머리 프로필 사진도 공개됐다. 그는 “딸이 찍어보라고 해서 찍은 건데 정장 입고 당당하게 찍었다. 남겨두길 잘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딸은 항암치료 기간 10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 투병 일지’를 기록하며 곁에서 지켰다.

촬영장에 등장한 딸은 “사실 저도 무서웠지만, 엄마가 더 무서울 거라 씩씩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엄마가 어떤 모습으로 복귀해도 괜찮다. 지금처럼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박미선의 솔직한 고백과 용기, 그리고 가족의 단단한 애정은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