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포천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 성황리에 열려

치열한 두뇌싸움…승패 떠난 덕담으로 화기애애

2025-11-15     조영식 기자
제15회 포천시 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 갑조 수상자 (사진=조영식 기자)

[KtN 조영식기자] “바둑은 돌로 싸우는 게임이 아니라, 마음으로 대화하는 지혜의 예술이다.”

바둑은 수천 년 동안 동양 문명 속에서 자라 난 지혜의 결정체이자, 인간 정신의 깊이를 담아내는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다. 한 판의 대국에는 전략과 인내, 창의와 절제가 섬세하게 어우러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바둑은 곧 인생’이라고 말해왔다.

제15회 포천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 (사진=조영식 기자)

제15회 포천시 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가 15일 포천시 바둑협회 사무실에서 30여명의 포천 바둑 애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제15회 포천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 을조 수상자 (사진=조영식 기자)

정병학 포천시바둑협회장은 “바둑은 노년의 취미생활로 최고”라면서 “바둑은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장시간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둑은 두뇌를 계속 활성화하는 스포츠이기에 치매 예방에도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정종근 체육회장은 “포천체육회 산하에 볼을 다루는 스포츠가 많은데, 이들 경기에서는 신체적으로 부상을 우려하는 종목이 많다.”라면서 “바둑은 두뇌를 활용하는 스포츠이기에 부상 우려는 적으나. 승패를 떠나 스트레스 없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제15회 포천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 (사진=조영식 기자)

갑조와 을조로 나누어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승패를 떠나서 서로 수담을 나누면서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에 축하했다.

대회결과 갑조 우승 김용욱, 준우승 현영진, 장려상에 최금철이 영예를 차지했고, 을조에서는 우승 서수원, 준우승 김민수, 장려상에 김홍섭이 차지해 상장과 상품 그리고 트로피를 받았다.

바둑애호가 K씨는 ”한판의 승부는 끝나도, 바둑이 남기는 울림은 오래도록 사람들 마음속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라면서 ”좋아하는 바둑을 두면서 가장 즐거운 가을을 보내어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