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데뷔 5주년 솔로곡 정식 발매…글로벌 영향력 강화

[KtN 신미희기자]  에스파가 음악적 독립성과 글로벌 퍼포머의 위상을 동시에 증명하며 K-팝 성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에스파(aespa)가 데뷔 5주년을 맞아 스스로의 음악적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스파는 17일 오후 12시, 세 번째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했던 멤버별 솔로곡을 정식 음원으로 선보인 스페셜 디지털 싱글 ‘SYNK : aeXIS LINE’(‘싱크 : 액시스 라인')을 발표했다. 이 음원은  aespa 2025 Special Digital Single ‘SYNK : aeXIS LINE’(에스파 2025 스페셜 디지털 싱글 ‘싱크 : 액시스 라인)은 지난 8월 열린 에스파 세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인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솔로곡 4곡이 수록되어 있다.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데뷔 5주년 당일에 발매되어 의미를 더하며 완성된 이번 발매는, 그룹의 성장과 실험을 대중 앞에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는 신호탄이다.

■ 콘서트에서 태어난 4인의 음악…직접 쓰고 만든 ‘자기 서사’
이번 싱글의 가장 큰 특징은 멤버 전원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전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인 솔로곡들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쓴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솔로 프로젝트 역시 음악 시장의 기대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는 ‘팀 안의 또 다른 팀’이 존재하는 에스파만의 뚜렷한 개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 글로벌 무대 파고든 존재감…아마존이 주목한 K-팝 그룹
에스파의 글로벌 확장은 음악 발매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생중계된 ‘아마존 뮤직 라이브(Amazon Music Live)’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넥스트 레벨’,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와 같은 메가 히트곡은 물론, ‘드리프트’와 ‘리치 맨’ 등 최신곡까지 총 10곡을 특유의 생생한 라이브로 소화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와 현장감을 압도한 퍼포먼스로 열기를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특히 에스파는 K-팝 걸그룹 최초로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단순 공연을 넘어, 공식 컬렉션 디스플레이 부스와 에스파 콘셉트를 반영한 F&B까지 운영하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다. 테크·커머스와의 결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셈이다.

■ 월드 투어 순항 + 홍백가합전 출연…글로벌 인지도 정점 향해
현재 에스파는 세 번째 월드 투어 ‘2025 aespa LIVE TOUR – SYNK : aeXIS LINE’ ’(에스파 2025 스페셜 디지털 싱글 ‘싱크 : 액시스 라인)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15~16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실전 무대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라이브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오는 12월 31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특집 프로그램 ‘제76회 홍백가합전’ 출연까지 확정되어, 해외 대중 인지도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이다. 이는 K-팝이 축적해온 기반을 넘어 ‘확장형 글로벌 그룹’으로서 에스파가 차지하는 위치를 명백히 보여준다.

■ ‘세계관 그룹’에서 ‘뮤지션 그룹’으로…에스파의 다음 챕터
에스파는 데뷔 초기부터 강렬한 세계관으로 주목 받았지만, 최근의 행보는 음악 자체의 힘으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K-팝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창작력과 진정성을 전면에 내세운 노력이자, 그룹의 브랜드를 다각화하는 전략적 행보다.

5년 차를 맞이한 에스파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이제 에스파는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팀’에서, 스스로의 음악으로 세계를 설득하는 팀으로 진화하고 있다.
콘서트에서 출발한 노래가 음원으로, 나아가 세계 무대로 확장되는 이 흐름은 에스파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갈지 더욱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