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패션 & 리폼 트렌드②] 2025 리폼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아이템 수익성과 취향을 동시에 잡다
지명근 원장이 제안하는 제작 품목별 전략 패브릭 시장의 새로운 기회
[KtN 신미희기자]2025년 홈패션 리폼 시장은 소비자의 취향 변화와 경제 상황이 맞물리며 품목별 선호도가 확실하게 형성된 모습이다. 취미로 시작해도 판매까지 가능할 만큼 품목 구성과 시장성이 안정화되고 있고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다. 패브릭 중심 기반 구조가 유지되기 때문에 품질 확보와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제작 난이도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다. 시장 선호도를 중심으로 수업 현장에서 검증된 제작 아이템을 정리하면 홈패션의 방향과 리폼의 성장 가능성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쿠션 커버는 홈패션 시장의 대표 아이템으로 꼽힌다. 제작 난이도가 낮고 가정에서 사용되는 수량이 많으며 계절 변화나 인테리어 스타일 변화에 따라 수요가 꾸준하다. 커튼과 침구류보다 제작 부담이 적어 입문자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 원단 조합만으로도 개성을 크게 표현할 수 있다. SNS에서의 노출 효과도 뛰어나 판매 진입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테이블 러너와 매트는 홈카페 문화 확산과 함께 선호도가 상승한 분야다. 식탁은 가족 구성원이 가장 자주 활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패브릭 제품만 교체해도 분위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개인 플레이팅 트렌드가 강해지며 촬영용 패브릭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원단 소비량이 적어 원가 부담도 낮은 편이다.
방석과 바닥 매트는 기능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크다. 거실과 현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필요하며 공간 크기에 따라 주문 제작 요구가 발생한다. 두께감 조절과 충전재 선택을 통한 품질 차별화가 가능해 숙련도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진다.
침구류는 숙련 제작자에게 적합한 영역으로 평가된다. 커버 제작과 마감 방법이 까다롭지만 호텔식 침구 선호도가 높아지며 고급화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기능성 원단과 친환경 원단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 차별화 전략 확보가 용이하다. 제작 시간이 길고 가격대가 높은 대신 고객 만족도가 뛰어나 리폼 사업의 중심 품목이 될 수 있다.
가방과 파우치는 리폼 시장에서 가장 창의성이 발휘되는 품목이다. 낡은 청바지나 남는 원단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한 특성 덕분에 선물용과 패션 소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데님 업사이클링 아이템이 시장에서 강한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자 개성에 따라 예술적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에 차별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앞치마와 주방 용품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충족하는 품목이다. 주방 환경 변화로 기능성 원단 선호가 확대되고 있어 방수 기능, 열 차단 기능 등 소재 조합을 통해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다. 티매트, 냄비받침, 컵 슬리브 등 소형 제품군도 함께 제작할 수 있어 세트 구성 판매에 유리하다.
아이용 제품은 안전성과 친환경 소재가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아기 베개, 속싸개, 턱받이, 놀이 매트 등은 선물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인다. 유해물질 기준을 충족한 소재를 활용하면 신뢰도 상승과 함께 프리미엄 가격책정도 가능하다.
패브릭 포스터와 월행잉 제품은 단기간에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아이템으로 MZ세대 중심 소비가 활발하다. 벽에 부담 없이 걸 수 있고 사진 촬영 배경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콘텐츠 제작 수요와 연결된다. 감각적 디자인과 인쇄 기술을 결합하면 수익성이 높아진다.
업사이클링 패치워크는 리폼 시장의 상징적인 작업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원단 조각을 조합해 새로운 패턴을 구성하는 과정 자체에 창작의 가치가 강조되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예술적 완성도가 높아지며 가구 커버, 벽 장식, 토트백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자투리 천이 쌓일수록 새로운 디자인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명근 원장은 시장 요구에 맞는 제작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홈패션은 단순히 만드는 행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판매 가능성까지 고려한 교육이 이루어지면 생활기술이 경제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명근 원장이 운영 중인 패션디자인연구소는 제작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도 일정 기간 학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품목을 단순 분류하는 차원을 넘어 제작자 강점과 시장성 분석을 결합한 커리큘럼은 실제 창업과 연결되는 사례를 꾸준히 발생시키고 있다.
품목별 시장성 분석 결과는 홈패션 리폼이 취향 소비와 순환경제를 동시에 충족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작 품목 다변화, 기능성 강화, 친환경 소재 활용 확대는 수요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수요도 지속 증가 중이며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직능을 확보하려는 성인 학습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국내 생활문화가 개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홈패션 리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