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 소녀들’ 김도연, 청룡 신인여우상 수상 “아이돌로 시작한 나 응원해준 팬들 감사”

[KtN 신미희기자]  김도연이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아이돌 출신으로서의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도연이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날 후보에는 김민주 ‘청설’, 노윤서 ‘청설’, 이선빈 ‘노이즈’, 홍예지 ‘보통의 가족’이 함께 올랐다. 무대에 오른 김도연은 감독, 스태프, 배우진 등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이돌로 데뷔했던 과거를 언급해 감동을 더했다. 특히 객석에서 응원한 아이오아이 출신 김민주와의 재회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앞으로 주저하지 않는 배우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눈물을 보였다. 청룡영화상은 국내 영화계 3대 시상식으로, 올해 심사 대상은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154편의 한국영화다.

제46회 청룡영화상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맡아 시상식을 이끌었다. 영화 관계자 설문과 네티즌 투표로 1차 후보를 선정하고, 8명의 심사위원 및 네티즌 득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신인여우상 부문에는 김도연(‘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민주(‘청설’), 노윤서(‘청설’), 이선빈(‘노이즈’), 홍예지(‘보통의 가족’)가 경합을 벌였고, 영예는 김도연에게 돌아갔다.

눈물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도연은 “사랑스럽고 패기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주신 김민하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추운 겨울 짧은 일정 속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준 스태프, 배우들, 그리고 관객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도연은 “나를 처음 연기자로 이끈 선생님, 그리고 가족에게 고맙다”며 울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나는 아이돌로 처음 데뷔했다. 그때 날 응원해준 팬분들, 그리고 지금의 연기하는 나를 지지해주는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보탰다. 이날 시상식에는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 동료 김민주가 객석에서 박수로 축하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도연은 “상은 큰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인정 받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주저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출범해 대종상,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영화상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154편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