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튀르키예 영부인과 환경·문화 협력 강화
“제로 웨이스트 함께”…김혜경–에르도안 여사 환경 공조 국민도서관 동행…한류·문화재 협력까지 폭 넓게 논의 김혜경 여사, 튀르키예서 문화유산 보존 협력 강조 스카프·가방 선물까지…한·튀르키예 영부인 우정 외교
[KtN 신미희기자] 튀르키예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환경·문화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김혜경 여사는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에서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만나 폐기물 감축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이니셔티브에 동의하고 서명하며 환경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두 여사는 튀르키예 국민도서관을 함께 방문해 문화·교육 교류 확대와 문화재 환수·보존 협력 필요성에도 공감하며 양국 우호 관계 강화를 다졌다.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현지시간 24일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강화했다.
김 여사는 앙카라 대통령궁 관저에서 진행된 환담 자리에서 에르도안 여사가 제안한 폐기물 감축·재활용 촉진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이니셔티브에 동의하고 서명했다.
김 여사는 “오랜 기간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서 오신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이 환경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여사는 이어 튀르키예 국민도서관을 함께 방문해 한국 코너를 둘러보며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에르도안 여사가 “한류 인기가 매우 높아 한국어를 배우려는 청년들이 많다”고 전하자, 김 여사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양국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전통의상 전시와 음악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등 친교 일정을 이어갔으며, 이 자리에서 에르도안 여사는 앙카라 염소털로 만든 전통 스카프와 가방을 김 여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국민도서관 내 고고학 전시관에서도 대화가 이어졌다. 김 여사는 “한국도 문화재 환수와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오랜 역사를 공유한 양국이 문화유산 환수·보존·복원, 학술 교류까지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행은 환경과 문화라는 두 축에서 한국과 튀르키예 간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