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어르신 같아 너무 슬프다” 김영철, 故 이순재 추모

70년 연기 인생 마감…이순재 빈소 서울아산병원 마련 “국민 아버지였던 그분” 선후배 연예계 추모 물결

2025-11-25     신미희 기자
“친정 어르신 같아 너무 슬프다” 김영철, 故 이순재 추모  사진=2025 11.25  ytn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별세한 배우 이순재를 추모하며 “친정 어르신이 돌아가신 것 같다”고 슬픔을 전했다.

김영철은 25일 방송에서 국민배우 이순재 별세 소식을 전하며 친정 어르신을 떠나보내는 마음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순재는 70년간 방송·영화·연극을 넘나들며 국민에게 사랑받아온 원로 배우로,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27일 발인이 진행된다.

개그맨 김영철이 고(故) 이순재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철은 25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오늘 새벽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이 별세하셨다”며 “마치 친정 어르신이 돌아가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 슬프다”고 추모했다.

방송에 함께한 정상근 기자 역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원로배우셨고, 70대에도 시트콤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분”이라며 이순재의 업적과 국민적 애정을 소개했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방송, 영화, 연극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사랑은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로 국민 아버지 반열에 올랐고, ‘허준’, ‘상도’, ‘이산’ 등 굵직한 작품으로 연기 인생을 이어갔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예능 ‘꽃보다 할배’,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등에서도 폭넓게 사랑받았다.

노년에도 연극 무대에서 열정을 놓지 않아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이라 불렸지만, 최근 건강 악화로 연극에서 하차한 뒤 투병 중 오늘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25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던낙원이다. 연예계는 그의 별세 소식에 잇따라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