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이순재 추모 방송…대표작 다시 만난다
“영원한 배우 기억합니다”…KBS 추모특선 편성 이순재 별세에 방송가도 애도…특별 추모 프로그램 편성
[KtN 신미희기자] KBS가 고(故) 이순재를 추모하며 유작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KBS는 별세한 배우 이순재를 기리기 위해 25~26일 KBS 2TV에서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를 긴급 편성했다. 대표 유작 ‘개소리’와 드라마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연이어 방송하며, 조문객 방문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팬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관에 분향 공간도 마련한다.
KBS가 국민배우 이순재를 추모하기 위해 특별 편성에 나섰다. KBS는 25일과 26일 이틀간 KBS 2TV를 통해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를 긴급 편성하고, 고인의 연기 인생이 묻어 있는 작품들을 방송한다.
25일 밤 10시 45분부터는 이순재의 유작으로 알려진 ‘개소리’ 1~4회가 몰아보기로 편성됐다. 이순재는 이 작품에서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국민배우 역할을 맡아 열연했고, 해당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6일 밤 11시 10분에는 드라마 ‘드라마시티 –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이 방송된다. 이 작품에서 이순재는 교통사고를 당한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깊은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2시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 다만 일반 시민 조문은 제한되며, 대신 팬들이 애도할 수 있도록 KBS 별관 등에 특별 분향소가 마련된다. 발인은 27일 오전에 거행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으로 정해졌다.
KBS는 이번 긴급 편성을 통해 고인의 수많은 명작 중 일부를 다시 만나며 이순재의 삶과 업적을 기억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