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튜브 가장 뜨겁게 달군 사람, '강남맘' 아닌 '아조씨' 임다
[문화 트렌드 리포트] 인기의 비결과 트렌드 시사점 추성훈, 2025 유튜브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등극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인기곡 차트 석권 오징어 게임과 함께 인기 주제 상위권 장악 Soda Pop과 Golden, 쇼츠까지 장악하며 확산 안성재 셰프와 김햄찌, 진정성 크리에이터 시대 반영
[KtN 신미희기자] 유튜브가 발표한 2025 연말 결산에서 추성훈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오르며 새로운 대중적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K 콘텐츠는 인기 주제와 음악 분야를 모두 휩쓸었고, 쇼츠는 창작 방식의 핵심 무대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가 2025 연말 결산 리스트를 발표하며 ▲인기 주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최고 인기곡 ▲쇼츠 최고 인기곡을 3일 공개했다.
첫째, 추성훈이 올해 구독자 증가 기준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를 기록했다.
둘째,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 게임 등 K 콘텐츠가 인기 주제를 주도했다.
셋째, 음악과 쇼츠 분야에서도 OST와 K 팝이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분야
유튜브가 3일 공개한 2025 연말 결산 자료에서는 추성훈이 가장 높은 구독자 증가율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올랐다. 그는 꾸밈없는 일상 공유와 편안한 브이로그, 솔직한 성격이 드러나는 토크 영상 등으로 폭넓은 연령층의 지지를 받았다.
2위의 이수지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페르소나 코미디로 시대상을 정확히 짚어내며 주목받았고, 미쉐린 스타 셰프 안성재는 조리 과정에서의 전문성과 진정성 있는 내레이션으로 6위에 자리했다. AI 기반 캐릭터 정서불안 김햄찌는 직장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반영한 콘텐츠로 7위에 올랐다.
추성훈의 상승은 플랫폼에서 ‘정서적 피로 회복형 콘텐츠’가 강세를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과장된 연출보다는 진솔함과 자연스러운 일상이 오히려 더 큰 공감을 얻는 시대다.
또한 AI 캐릭터의 성장세는 창작 방식이 기술과 결합하며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 크리에이터와 가상 캐릭터가 공존하는 생태계가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 올해 국내 인기 주제
올해 인기 주제 리스트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 게임 등 세 편의 K 콘텐츠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조회수와 업로드량, 크리에이터의 활동 패턴 등의 지표를 분석해 선정된 결과다.
특히 오징어 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국내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인기 주제를 장악하며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리뷰와 분석, 코스프레, 패러디 콘텐츠 등 다양한 2차 창작 활동을 촉발시켰다.
게임 분야에서는 로블록스가 꾸준한 지지를 유지했으며,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PC 게임을 세대 변화에 맞춰 재해석해 출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신규 아티스트 올데이 프로젝트, 하츠투하츠,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 등이 유튜브 인기 주제로 떠오르며 음악·예능·버라이어티 전 분야에서 관심사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K 콘텐츠의 강세는 시청자가 단순 소비를 넘어 창작자로 변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콘텐츠의 장면, 대사, 음악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다시 가공되며 거대한 참여형 문화 생태계를 만들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성장 사례는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UX’의 결합이 세대 간 공감을 형성할 수 있음을 다시 보여주는 지점이다.
■ 음악 분야 인기곡
2025년 국내 최고 인기곡 TOP10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Golden, Soda Pop, Your Idol이 각각 1위, 3위, 10위를 기록하며 영상 플랫폼에서 OST 소비가 독립적인 음악 장르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하게 한다.
지드래곤, 아이브, 블랙핑크의 음악도 순위에 포함되며 K 팝 주류 아티스트의 변함없는 영향력도 이어졌다.
특히 미국 올해 최고 인기곡 차트에서도 10곡 중 5곡이 K 팝이라는 점은 글로벌 확산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OST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드라마와 음악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여 시청자의 감정 몰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시청 경험과 음악 감상이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반복 소비가 일어난다.
이는 음악 산업이 더 이상 음원 플랫폼만으로 평가되지 않고, 영상 플랫폼에서의 활용과 바이럴 속도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쇼츠 인기곡
쇼츠 최고 인기곡에서는 Soda Pop과 Golden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짧은 영상 포맷에서 가장 널리 쓰인 배경음악으로 기록됐다. 두 곡은 짧고 강렬한 리듬과 퍼포먼스형 후렴으로 쇼츠와 잘 맞아떨어졌다.
글로벌 댄스 챌린지 배경음악 Passo Bem Solto와 chess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블랙핑크 Jump와 아이브 Rebel Heart도 K 팝 챌린지 열풍을 이어갔다.
인디 아티스트 현서의 춘몽은 쇼츠를 통한 시청자와의 소통 속에서 곡 정보가 알려지고 정식 발매까지 이어난 뒤 순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쇼츠는 음악 중 특히 후렴이나 하이라이트 구간만으로도 전 세계 이용자에게 빠르게 퍼질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음악의 ‘일부’가 곡 전체를 이끄는 시대가 됐다.
현서의 사례는 음악 신인 발굴 방식이 기존 기획사 중심에서 플랫폼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5년 유튜브 연말 결산은 진솔함을 바탕으로 한 일상 콘텐츠의 성장, K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문화 확장, 음악 소비 방식의 변화, 쇼츠 기반 창작 생태계의 확대 등 다양한 흐름을 동시에 보여준다.
유튜브는 이제 시청과 창작이 공존하는 거대한 문화 생산지이며, 이용자는 단순 소비자가 아닌 문화 생성의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