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구설 속 시즌2 출발…‘흑백요리사2’ “요리로 끝까지 간다”
‘흑백요리사2’ 제작진 “백종원 논란, 무겁고 신중하게 받아들여” ‘흑백요리사2’ 첫 공개…제작진 “시청자 피드백 귀 기울이겠다” ‘흑백요리사2’ 13부작 확정…최강록·김도윤 ‘히든 백수저’ 투입 시즌1 흥행 이어갈까…‘흑백요리사2’ 간담회에서 나온 제작진의 선택
[KtN 신미희기자] ‘흑백요리사2’는 흥행 기대와 별개로 백종원 관련 논란을 정면으로 안고 출발하며 제작진이 ‘시청자 피드백 수용’을 공식화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 제작진은 17일 열린 간담회에서 백종원 출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무겁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사랑받은 핵심 요소를 보완하는 한편 ‘요리로 끝까지 가보자’를 콘셉트로 요리 미션의 밀도를 높였고, 시즌1 출신 최강록과 김도윤을 ‘히든 백수저’로 투입해 초반 서사의 긴장감을 강화했다.
총 13부작으로 제작된 시즌2는 1~3회가 공개된 상태이며, 이후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가 시즌1의 흥행 성과를 발판 삼아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지만, 심사위원 백종원을 둘러싼 각종 구설과 맞물리며 출발부터 복합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 반응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논란 관리와 콘텐츠 완성도 사이에서 균형을 예고했다.
김학민 PD는 17일 서울 동대문 JW 메리어트에서 열린 ‘흑백요리사2’ 간담회에서 백종원 출연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 피드백이 굉장히 많다”며 “무겁게, 그리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민 PD는 시즌2가 공개된 상황에서 시즌3 제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즌3에서도 백종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리기 이르다”며 “어떤 반응이든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겠다. 항상 유념하고 다음 스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빽햄’ 선물세트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의혹 등이 거론됐다. 백종원은 5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제작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프로그램 제작을 이어갔고, 시즌2는 전날 1~3회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시즌2의 방향성을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닌 ‘핵심 요소의 보완’으로 잡았다. 김학민 PD는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가 안고 갈 무게감을 언급하며, 시즌1에서 호응을 얻었던 요소를 보완하고 아쉬운 지점은 새로운 방식으로 대체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시즌2의 핵심 변화는 “요리로 끝까지 가보자”는 콘셉트다. 김은지 PD는 “많은 시청자가 ‘요리로만 정면승부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전국 각지의 식재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미션을 구성해 ‘한국의 맛’을 세계 시청자에게 보여주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또한 시즌1 출신 최강록·김도윤을 ‘히든 백수저’로 투입해 초반 서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PD는 히든 백수저의 경우 지인과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로 평가받는 ‘흑수저’ 요리사가 스타 셰프 ‘백수저’에 도전하는 구도를 내세운 100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나폴리 맛피아가 에드워드 리를 꺾고 우승해 상금 3억 원을 받았고, 백종원과 미슐랭 3스타 안성재가 심사를 맡았다. 시즌2에서도 두 사람이 심사를 이어간다. 시즌2는 총 13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수저 요리사로 선재스님, 후덕죽, 손종원, 정호영이 참석했고, 흑수저 요리사로 술빚는 윤주모, 중식마녀, 아기맹수, 프랜치파파가 참석했다. 출연진들은 시즌 참여가 개인에게 도전이자 성장의 계기였다고 밝혔다. 손종원은 시즌 참여 당시의 부담과 긴장감을 언급했고, 후덕죽은 오랜 경력을 가진 상태에서도 현장에 남아 후배와 함께 배우겠다는 태도로 임했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시즌1 섭외를 거절한 뒤 후회했고, 시즌2 참여 과정에서 조급함을 느꼈다고 밝히며 서바이벌 특유의 압박감을 전했다. 중식마녀는 호텔 경력 기반의 전문성과 여성 요리사로서의 의지를 이야기했고, 프랜치파파는 경연을 통해 다시 요리를 좋아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즌2는 ‘콘텐츠의 확장’과 ‘논란의 그림자’를 동시에 끌어안고 출발했다. 제작진이 시청자 피드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향후 회차에서 프로그램이 요리 경쟁의 밀도와 공정성, 그리고 시청자 신뢰라는 과제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