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트렌드④] 개인 브랜드평판, 중위권은 왜 움직이지 않나
노출은 반복되는데 순위는 고정됐다
[KtN 홍은희기자]2025년 12월 아이돌 개인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구간은 중위권이었다. 상위권과 하위권에 비해 순위 변동은 적었고, 이름의 교체도 제한적이었다. 브랜드평판 총점이 크게 오르내리지 않으며 같은 구간에 머무는 개인 브랜드가 다수를 이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집계한 이번 분석은 2025년 11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한 달간 1,730명 아이돌 개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추출된 브랜드 빅데이터는 1억5천4백여만 건으로, 전월 대비 17.44% 증가했다. 데이터량은 늘었지만, 중위권 순위는 상대적으로 고정된 흐름을 보였다.
중위권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 출연, 온라인 기사 노출, 콘텐츠 소비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출이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브랜드평판 총점에서 차이를 만든 지표는 커뮤니티였다.
상위권 브랜드들은 커뮤니티지수 비중이 높았다. 참여와 미디어 지수가 줄어들어도 전체 점수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중위권 브랜드들은 참여와 미디어 지수에 비해 커뮤니티지수가 낮거나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정 시점에 반응이 집중되지만, 이후 언급이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반복됐다.
같은 그룹에 속한 개인 브랜드 사이에서도 이 차이는 확인됐다. 그룹 활동 시기에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가 비슷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커뮤니티지수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개인을 중심으로 언급이 이어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분명히 나뉘었다. 이 차이가 중위권 고착 현상으로 이어졌다.
중위권 브랜드의 또 다른 특징은 상승과 하락의 반복이다. 신곡 발표나 화제성 이슈가 발생하면 브랜드평판 점수는 일시적으로 오른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다. 순위는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상위권으로 이동하지도 않는다. 브랜드는 유지되지만 확장되지 않는 상태다.
이번 12월 집계에서도 이 흐름은 반복됐다. 상위권 일부는 안정적으로 순위를 지켰고, 중위권 다수는 비슷한 위치에서 순환했다. 데이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위권 구간의 변화 폭은 제한적이었다.
브랜드평판 지수는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네 항목의 합산으로 산출된다. 중위권 브랜드들은 참여와 미디어 지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커뮤니티 지수 비중은 낮았다. 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순위 변동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아이돌 개인 브랜드평판에서 중위권은 가장 많은 이름이 몰린 구간이다. 동시에 가장 변화가 적은 구간이기도 하다. 2025년 12월 데이터는 이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