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서희원 1주기 자필 편지 “다음 생엔 영원히 같이”
“죽도록 보고 싶다” 구준엽, 아내 서희원 1주기 애도 서희원 떠난 지 1년…구준엽의 편지와 멈춘 시간 구준엽, 서희원 추모 조각상 공개 “영원히 함께하자” 진바오산에서 보낸 1년, 구준엽의 절절한 1주기 고백
[KtN 신미희기자]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을 향한 자필 편지로 1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가수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을 추모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구준엽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은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로, 편지에는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상실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희원아, 거긴 어떠니. 춥진 않은지, 덥진 않은지”라며 “아직도 모든 것이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프다”고 적었다. 이어 “오빠가 약한 모습 보여서 미안해”라며 “다음에 다시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이후 공식적인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고인이 안치된 대만 진바오산(금보산) 추모공원을 거의 매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무엇을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생각하며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그리움에 눈물이 흐른다”고 일상을 전했다.
같은 날 구준엽은 서희원의 가족들과 함께 추모 조형물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홍콩 매체에 따르면, 유족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조용히 애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조각상은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서희원이 두 손을 모은 채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고인의 온화한 이미지를 담아 남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
현장에는 그룹 ‘클론’의 강원래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최시원, 개그맨 홍록기 등 지인들이 함께했다. 서희원과 생전 친분이 깊었던 대만 배우들도 자리를 지켰다.
서희원은 2011년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천녀유혼’, 영화 ‘검우강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22년 2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 후 대만에서 함께 생활해 왔으나,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의 공개 추모는 연예인의 사적인 슬픔이 어떻게 사회적 공감으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화려한 이슈보다 한 사람의 진솔한 애도가 더 큰 울림을 남기는 시대, 대중이 연예 뉴스에서 기대하는 감정의 결 또한 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