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벤트산업협회 정기총회 열려

2025년 사업 성과 점검·2026년 정책 대응 방향 논의 이영민 회장 “축제·이벤트를 산업으로 정립하고 제도와 안전을 함께 갖춰야 할 시점”

2026-02-11     박준식 기자
한국이벤트산업협회 정기총회 열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지난 2월 10일 서울 YMCA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이벤트산업협회 제14차 정기총회는 축제·이벤트 산업의 법적 기반 마련과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를 핵심 의제로 다루며 마무리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5년도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2026년도 실천 과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2025년도 사업보고에서는 의성문화재 행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주요 성과로 보고됐다. 해당 사업은 계약 직후 발생한 산불로 한 차례 전면 취소 위기에 놓였으나, 이후 사업이 재개돼 최종 보고회까지 완료됐다. 협회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용역 수익 일부를 협회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며, 외부 수주 사업의 공공적 환원 모델을 제시했다.

한국이벤트산업협회 정기총회 열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축제·이벤트 산업의 제도화와 관련해서는 ‘축제 이벤트 산업 발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점이 공유됐다. 6개 유관 단체가 연합해 추진해 온 해당 법안은 현재 ‘문화관광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라는 명칭으로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협회는 법안 명칭으로 인해 산업 범위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향후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 과정에서 이벤트와 마이스 산업의 영역이 명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이벤트산업협회 정기총회 열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와 함께 제안서 평가 제도의 공정성과 안전관리 기준 강화도 주요 논의 사항으로 다뤄졌다. 최근 정부 지침에 따라 정량 평가 항목 내 안전관리 자격증 반영 비중이 확대되고, 안전보건 수준 평가표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협회 차원의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위험성 평가와 안전관리계획서 작성의 실효성을 높여 회원사의 입찰 경쟁력과 현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2026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여수 세계섬박람회 탐방단 운영과 해남 미남축제 팸투어 등이 확정됐다. 협회는 현장 중심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정보 공유와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축제의 질적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협회 운영을 위해 연회비 제도를 재도입하기로 하고, 세부 기준은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영민 회장.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영민 회장은 총회에서 “축제와 이벤트를 단순한 행사 차원이 아닌 산업으로 인식하고, 제도와 안전을 함께 갖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회가 현장과 정책을 잇는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는 연례 보고를 넘어 축제·이벤트 산업의 법적 위상 정립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한국이벤트산업협회는 향후에도 관련 단체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