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억 포기"...돈보다 '뉴진스' 선택한 민희진, 하이브 향해 "모든 분쟁 멈추자" 종전 선언

민희진 "256억 포기할 테니 소송 끝내자"…하이브에 '파격 제안' 민희진 전 대표의 결단과 하이브를 향한 '종전 선언' 256억 원의 가치와 맞바꾼 진심…민희진 대표가 던진 엔터업계 '승부수'

2026-02-25     신미희 기자
"256억 포기"...돈보다 '뉴진스' 선택한 민희진, 하이브 향해 "모든 분쟁 멈추자" 종전 선언  사진=2026. 02.25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수천억 원대 기업 가치를 지닌 아티스트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승소로 거머쥔 거액의 보상마저 내려놓은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의 파격적인 제안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자신에게 승소 판결이 내려진 256억 원 상당의 주식매매대금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하이브와 얽힌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중단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번 발표는 서울중앙지법이 민희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하이브에 풋옵션 대금 지급을 명한 지 채 보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56억 포기"...돈보다 '뉴진스' 선택한 민희진, 하이브 향해 "모든 분쟁 멈추자" 종전 선언  사진=2026. 02.25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기각하고,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독립 방안을 모색한 사실은 인정되나, 이를 주주 간 계약의 중대한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은 255억 원에 달했으며, 함께 소송을 진행한 전직 임원들의 몫까지 합산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었다. 하이브는 즉각 항소하며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해 법원의 인용을 받아냈으나, 법리적으로는 민희진 대표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희진 대표가 거액의 자금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에는 '뉴진스 멤버들과 팬덤의 보호'라는 명분이 자리 잡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256억 원이라는 금액이 개인에게는 일상을 바쳐도 얻기 힘든 귀한 자금"임을 인정하면서도,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하이브에 의미 있는 제안을 던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뿐만 아니라 뉴진스 멤버들과 외주 파트너사, 그리고 전 어도어 직원과 팬덤을 향한 모든 고소와 고발을 멈추는 것이야말로 무분별한 잡음을 종식하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256억 포기"...돈보다 '뉴진스' 선택한 민희진, 하이브 향해 "모든 분쟁 멈추자" 종전 선언  사진=2026. 02.25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민희진 대표의 이번 제안은 단순히 금전적인 합의를 넘어, 감정의 골이 깊어진 케이팝 산업 내의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이브가 이 제안을 수용할 경우 양측은 지루한 법정 공방에서 벗어나 각자의 사업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반면, 하이브가 이를 거절하고 항소심을 강행한다면 대중으로부터 '아티스트의 미래보다 경영권 방어와 금전적 이익을 우선시한다'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거대 자본과 창작자 간의 대립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지향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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