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변우석부터 정해인까지.. 배우들이 '음실련'으로 향하는 진짜 이유

변우석·신현준, 음실련 정식 가입.. "배우 가창곡도 독립적 음악 콘텐츠로 권리 보호" 배우도 이제 '음악 실연자'.. 변우석·신현준 등 저작권료·방송보상금 받는다

2026-03-04     신미희 기자
'선업튀' 변우석부터 정해인까지.. 배우들이 '음실련'으로 향하는 진짜 이유  사진=2026. 03.04 각 소속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배우 변우석과 신현준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정식 가입하며, 드라마 OST와 가창곡이 '부수적 요소'를 넘어 '독립적 권리'로 보호받는 새로운 음악 산업 지형도를 그려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 측은 4일, 배우 변우석과 신현준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음실련은 "최근 배우의 노래가 작품의 단순한 배경음을 넘어 독립적인 음악 콘텐츠로 기능함에 따라, 배우를 '음악 실연자'로 인식하는 흐름이 산업 전반에 뚜렷해졌다"라고 가입 배경을 설명했다.

신현준은 지난해 배우 정준호와 함께 듀엣곡 '너를 품에 안으면 2025'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변우석 역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Lovely Runner)에서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이자 톱스타인 류선재 역을 맡아, 극 중 OST를 직접 가창하며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선업튀' 변우석부터 정해인까지.. 배우들이 '음실련'으로 향하는 진짜 이유  사진=2026. 03.04 , HJ필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들 외에도 최근 추영우, 이선빈, 정해인, 김민석, 신시아 등 대세 배우들이 잇따라 음실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직접 부른 노래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자신의 실연(Performance)에 대한 법적 권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된 결과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배우의 노래는 더 이상 단순한 부가 요소가 아닌, 창작자로서 보호받아야 할 정당한 권리"라며 "이번 가입 사례들은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 범위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고 첨언했다.

음실련은 향후 회원들이 참여한 모든 OST, 삽입곡, 테마곡 등에 대한 권한을 위탁받아 관리한다. 이를 통해 배우들은 자신이 실연한 음악에 대해 '저작인접권' 사용료와 '방송보상금'을 정기적으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출연료 외에 아티스트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변우석과 신현준의 음실련 가입은 '엔터테이너'의 경계가 무너지는 '멀티 페르소나' 시대의 단면을 보여준다. 배우가 연기력뿐만 아니라 가창력으로 IP(지식재산권)의 가치를 높이는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법적·경제적 보상 체계가 마련되는 것은 대중문화 산업의 선진화를 의미한다.

결국 '창작의 가치'는 장르를 불문하고 존중받아야 하며, 이번 사례는 향후 더 많은 배우들이 자신의 예술적 노동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