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에 담긴 K-뷰티의 힘, 마르코스 여사 춤추게 한 이 대통령의 외교 선물

이 대통령, 필리핀 영부인 사로잡은 ‘설화수’ 선물… “I love this” 환호 “한국의 미(美) 알렸다”… 필리핀 국빈 방문서 빛난 K-스킨케어 민간 외교

2026-03-05     최기형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마닐라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Louise Araneta-Marcos) 여사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을 선물하며 친교를 다졌다. 사진=2026. 03.05 청와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최기형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영부인에게 건넨 한국 화장품 선물이 현지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마닐라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Louise Araneta-Marcos) 여사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을 선물하며 친교를 다졌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마닐라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Louise Araneta-Marcos) 여사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을 선물하며 친교를 다졌다. 사진=2026. 03.05 청와대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선물에는 국내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의 하이엔드 라인인 ‘설화수 진설 크림’과 ‘진설 수유액’ 2종 세트가 포함됐다. 청와대는 해당 제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초 화장품으로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 전통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용기를 통해 한국의 고전적 미학을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마닐라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Louise Araneta-Marcos) 여사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을 선물하며 친교를 다졌다. 사진=2026. 03.05 아모레퍼시픽 제공 (설화수 진설 크림.  설화수 진설 수유액 2종)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마르코스 영부인은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을 받자마자 “I love this(정말 마음에 들어요)!”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특히 제품을 손에 들고 즐겁게 춤을 추는 등 이례적으로 격한 감동을 표현해 현지 취재진과 글로벌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부인이 극찬한 설화수 ‘진설’ 라인은 1932년부터 이어진 브랜드의 인삼 과학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다. 핵심 성분인 ‘진생베리SR™’은 진생베리 추출액 600kg 중 단 1g만 추출되는 희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피부 탄력 회복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선물 외교의 배경이 된 필리핀을 포함해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필리핀을 포함한 기타 아시아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247억 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영업이익은 102% 급증했다.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을 중심으로 ‘워터뱅크’와 ‘크림스킨’ 등 주요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해외 영업이익은 2024년 1,042억 원에서 지난해 2,09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도약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마닐라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Louise Araneta-Marcos) 여사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을 선물하며 친교를 다졌다. 사진=2026. 03.05 아모레퍼시픽 제공 (설화수 진설 크림.  설화수 진설 수유액 2종)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소프트 파워’가 견인하는 K-외교의 진화

이번 사례는 딱딱한 정치적 의제를 넘어 ‘K-컬처’의 강력한 영향력이 외교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대통령이 직접 전달한 프리미엄 화장품 선물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전통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전략적 매개체가 됐다. 영부인의 열광적인 반응이 현지 미디어를 타고 확산되면서, 아세안 시장 내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경제적 실익으로 이어지는 ‘수출 외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