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박미선, 10개월 만의 가발 쓰고 방송 복귀… 김정난과 환한 미소로 근황 전해
박미선, 가발 쓰고 방송 복귀 “평생 싸워야 할 병, 일상을 사는 게 중요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박미선이 가발을 쓰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이유
[KtN 신미희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방암 투병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가발을 쓰고 방송 현장에 복귀하며 ‘일상을 살아내는 힘’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남겼다.
개그우먼 박미선이 암 투병 중에도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박미선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만에 현장. 아직 일하지 말라고들 하시고 걱정들 많이 하셔서 살살 조금씩 현장으로 복귀하려고 한다”며 복귀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어 “평생 걸려 싸워야 하니까 일상을 살아가는 게 중요하겠죠?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려고 한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박미선의 변화된 모습이었다. 투병의 흔적인 짧은 머리 대신 차분한 단발머리 가발(Wig)을 쓰고 세련된 재킷을 걸친 채 밝게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촬영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김정난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즐거운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박미선은 지난해 유방암(Breast Cancer) 진단을 받은 후 약 10개월 동안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이후 지난해 1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사실을 알렸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항암 치료(Chemotherapy) 과정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해 왔다.
복귀 과정에서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았으나, 박미선은 선배 선우용여의 조언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 최근 선우용여의 유튜브에 출연했을 당시 박미선은 “사람들이 일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선우용여는 “나도 뇌경색이 오면서 오히려 건강을 더 챙기며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됐다. 걱정은 끄고 제발 본인의 삶을 사시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 바 있다.
박미선의 이번 복귀는 암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동시에 ‘생존자(Survivor)의 삶’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암은 완치만큼이나 이후의 관리와 일상 복귀가 중요한 질병이다. 그녀의 고백처럼 ‘평생 싸워야 하는 병’이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환자의 심리적 건강과 신체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발을 쓰고서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박미선의 행보는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장 강력한 위로가 되고 있다.